종합시장주차장 확장으로 시가지 주차 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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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장주차장 확장으로 시가지 주차 수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8.08.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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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주차 감소…인근 도로 나비효과 기대
공영주차장 정문 앞 일방통행하면 혼잡 완화

보은읍 시가지의 공영주차장이 대폭 확장돼 지난 1일부터 주민에게 전면 개방됐다. 종전 22면이었던 주차시설에 75면이 추가됐다. 보은읍 도심 한복판에 주차면수 97면이 확보됨에 따라 주차공간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주차장 확충은 주정차로 번잡했던 인근의 비좁은 도로에도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넓어진 주차시설로 노상 주차가 줄고 차량통행이 전보다 수월해졌다.
보은군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으로 2017년부터 주차장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국비 14억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추진한 종합시장 주차장은 주차면수 75면으로 부지매입을 거쳐 이달 초 완공했다. 인근 보은전통시장과 종합시장을 합쳐 주차면수 97면을 확보해 시가지 볼일을 보는 주민들의 주차 부담이 완화됐다.
실제 인근 도로변 노상주차가 줄었다. 새롭게 단장된 주차장이 주차차량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상가 밀집지역으로 경기활성화를 위해 단속시간에서 제외된 저녁 시간대가 되면 도로 양켠의 주정차로 도로인지 주차구역인지 몸살을 앓았던 주변도로. 한주 중 주정차 차량이 가장 많은 금요일(10일) 오후 8시. 차량 대략 30여대가 도로 양면을 듬성듬성 메웠지만 이전보다는 차량통행이 나아졌다.
주차장 확장 전 같으면 도로 양면을 빼곡히 메운 주차차량과 통행차량이 뒤엉켜 일방통행로가 되다시피한 구간이지만 차량들이 새 주차시설에 주차로 이동하면서 숨통이 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상 주차가 줄면서 한 방향 통행 양상만큼은 줄어들 전망이다. 점심시간과 장날 또한 새 단장된 주차장에 차량이 몰리고 있다. 주차장 개방 이후 주차가 편한 공영주차장에 주차차량이 몰리는 추세다.
한 주민은 “보은군이 터를 매입해 주차시설을 늘린 것은 잘 한 일이다. 시일이 지날수록 주차시설을 이용하는 주민 또한 늘어날 것이고 상가 활성화에도 주차시설이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도 군이 시가지 땅을 매입할 수 있다면 사들여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지자체가 할 일”이라며 주차장 확장을 반겼다.
다만 새롭게 단장된 주차장에 진출입 문이 하나인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진출입로 주변에 주차 차량이라도 가로놓였으면 혼잡하기 그지없다. 때문에 공영주차장 정문 앞을 일방통행(한양병원 방면에서 들어오고 공영주차장에서 나오는 직진 통로 출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당분간 이 일대에서 강력한 주차단속이 이뤄진다면 불법주정차 습관도 없앨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아울러 상인들의 자성도 요구되고 있다. 20여대 주차할 수 있는 화랑시장 내 터는 장날을 제외하고 이 주변 상인들의 전용주차장이 되고 있다. 고객의 배려가 전혀 없다. 종합시장 주차장 또한 하루 종일 상인 또는 그 가족들의 주차가 성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 나눠주는 무료주차권 또한 통용되는 주차장이 전통시장과 종합시장으로 나뉘어 고객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참고로 오전 8시 문을 여는 공영주차장은 저녁 7시30분 이후가 되면 주차관리에 손을 놓는다. 근로시간 때문. 따라서 운영시간 외 공영주차는 무료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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