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계속되는 폭염과 무강우로 인해 농작물이 타들어 가고 가축폐사가 급증함에 따라 피해 확산방지와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 22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농작물에서는 장마가 예년에 비해 2주가량 짧아 강우량이 적고, 폭염이 지속되면서 강한 직사광선으로 인해 과일이 데이거나 터지는 피해(2.5ha)가 속출하고 인삼, 고추, 옥수수 등 밭작물에서 토양유효수분 부족에 따른 고사피해(7ha)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가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축폐사도 급증해 작년 한해 총 피해량인 21만2000마리를 넘어섰다.
이번에 긴급 편성된 예비비는 시군 실정에 맞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관정개발이나 양수기·송수호스·스프링클러 등 급수장비 구입, 급수저장조 설치 등에 사용된다. 또 가축폐사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스트레스 완화제를 시군에 공급할 계획이다.
도는 8월 중순까지 폭염과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폭염·가뭄 피해 농업인의 조기 경영회복을 위해, 재해보험금과 재해복구비 등의 신속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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