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킴적십자봉사회, 독거노인 집수리로 사랑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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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킴적십자봉사회, 독거노인 집수리로 사랑실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8.07.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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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수리봉사에 나선 이킴적십자 회원들이 비가 내리면 물이 줄줄 새는 삼승면 선곡3리 유월선 할머니댁의 집 지붕을 컬라강판으로 깨끗이 교체하는 등 집수리로 사랑을 실천했다. 

보은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주)이킴(대표이사 유민) 직원들로 구성된 이킴적십자봉사회(회장 장호선)가 지난 20일 독거노인인 유월선(77)할머니의 대규모 집수리를 실시했다.
대한적십자사보은지구협의회가 주체가 되어 추진한 삼승면 선곡3구 유 할머니의 이번 집수리에는 해당지역인 삼승면에 소재한 이킴적십자봉사회가 중심이 되어 집수리봉사에 뛰어들었다.
유 할머니의 딸들은 모두 출가해 어렵게 살고 있고 홀몸으로 살던 아들은 2~3년 전에 사망해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유 할머니의 24평가량의 건물은 흙벽에 스레트지붕으로 지붕이 중간 중간 깨지고 갈라져 비만 오면 방안으로 빗물이 줄줄 흘러들어오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더위가 지속되기 직전 지속된 비에도 유 할머니의 집 방에는 빗물이 흘러들어와 이를 퍼고 또 퍼내야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가장 시급한 것이 다 망가진 지붕에 비가 새지 않도록 하고 무너진 뜨락을 제대로 잡아주는 것이었다.
이를 이킴적십자봉사회가 이날 실천에 옮긴 것이다. 이들은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속에서도 유 할머니의 집을 찾아 스레트지붕을 뜯어내고 칼라강판으로 지붕을 교체했으며, 무너진 뜨락을 제대로 잡아 오르내리기 편하도록 온전한 집으로 재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
무더위속에 흘린 땀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집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재탄생하자 유월선 할머니는 “아들 잃고 비만 오면 천정에서 빗물이 떨어지는 등 몸도 마음도 힘들게만 살아왔는데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반가워하며 “ 이제 죽는 날까지 이집에서 마음 편하고 행복하게 잘살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번 집수리에는 630만원의 경비가 사용된 가운데 이중 500만원은 박재완 전 보은문화원장이 사랑의 공동모금회에 기탁하는 1억원의 기금 중 일부가 적십자에 지원된 것으로 박 원장은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1000만원을 적십자보은지구협의회에 지원되도록 하며 남모르는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한편, 43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이킴적십자봉사회는 2013년 2월 결성된 이후 해마다 경로위안잔치, 헌혈캠페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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