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스포츠 유치로 지역경제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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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스포츠 유치로 지역경제 활력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8.07.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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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현재 전국대회 18개 전지훈련 157개 팀 유치
상반기에 5만여명 방문…속리산 상가 즐거운 비명
▲ 지난 6월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를 보러 온 관중들로 꽉 들어차 있는 보은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과 전국 56개 팀 840여명의 유소년 축구 선수단이 참가하는 ‘제23회 리틀K리그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열린 체육공원. 보은군민체육센터에서 1월 열린 회장기실업양궁대회에서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기보배 선수가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보은군이 스포츠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 6월말 현재 상인천중, 육상꿈나무, 탁구꿈나무 등 전지훈련 157팀 3600여명(연인원 1만7500여명)이 보은군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전국 남녀 중고학생 종합탁구대회, 회장배전국우슈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발전,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등 전국단위 대회 18개를 유치해 선수단 및 관계자 9500여명 등 총 5만590여명이 보은군을 다녀갔다.
보은군 스포츠사업단은 “지난 8년 동안 군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스포츠관련 시설에 투자를 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보은군은 1단계 사업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295억원을 투입해 야구장 1면, 야구·축구 겸용 각 1면, 다목적 경기장 1면, 육상경기장, 그라운드골프장, 스포츠회관 등을 갖춘 스포츠 파크를 개설했다. 또한 전천후 육상 보조경기장 건립, 공설운동장 육상트랙 정비 등 체육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과감히 투자했다.
군은 체육인들의 요구도 적극 반영해 실내연습경기장과 씨름연습장, 다목적 체육관 등을 추가로 건립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국 최고의 휴양시설 산림휴양밸리와 산악훈련코스로 최고의 조건을 갖춘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 등 체육시설 이외의 여건도 뛰어나다. 아울러 법주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스포츠와 관광을 겸할 수 있다.
조직체계도 늘어나는 수요에 맞게 개편했다. 보은군은 운영팀, 체육팀, 전지훈련팀, 시설관리팀으로 구성된 체육전담 조직을 지난 2016년 만들었다. 소속된 직원들은 스포츠 세일즈맨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각종 체육대회 유치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여기에다 보은군은 국토 중앙에 위치해 있다. 전국 어디서든 2시간 내외면 올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안고 있다. 국립공원 속리산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환경 또한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선수들이 훈련하기에 좋은 쾌적한 여건을 지녔다.
체육인프라와 전담조직, 단체장의 의지와 멋진 환경이 합쳐져 보은군=스포츠 고장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지역경제에도 힘이 되고 있다. 특히 관광의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던 속리산 일원 지역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연간 수십만 명이 찾으면서 숙박시설이 전에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람이 찾으니 그동안 찾아보기 힘든 외식 업종과 기념품 판매 상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번 주에도 보은군에서 위덕대학교 축구팀 등 3개 팀 80여명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또한 제73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2018 WK리그 등 전국단위 체육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보은군과 스포츠는 불가분의 관계가 됐다. 잘 갖춰진 시설인프라와 자연환경을 잘 활용해 전국 제일로 스포츠하기 좋은 고장, 보은군이라는 명성을 계속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한편 보은군은 2014년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 대상 수상 후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8 지역특화 스포츠관광 산업 육성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사업은 스포츠자원과 지역특화 비교우위 관광자원이 융·복합된 스포츠관광 프로그램의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함께 2014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스포츠시설 인프라와 비포장 10km 러닝코스,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 속리산 숲체험휴양마을 등을 활용해 각종 육상대회, 전지훈련 시스템, 스포츠리더십 트레이닝, 오리엔티어링, 미션러닝, 재활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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