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선 의장 “5대3은 조화로운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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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선 의장 “5대3은 조화로운 조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8.07.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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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견제와 대안 제시할 것”

보은군의회 김응선 의장은 군수의 소속 정당과 의회의 다수당이 다른 보은 판 이른바 ‘여소야대’로 꾸려진 것에 대해 “조화로운 조화”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 6일 의장 당선 후 본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야당 소속의 군수후보가 군수가 되고 집권 여당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었기 때문에 집행부에 대해 적절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구조”라며 “의회의 순기능을 십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군수에게 힘을 실어야할 부분은 힘을 싣지만 군수가 과속한다면 의회가 적당히 제어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장 2석 모두 민주당 몫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독식한 모양새다. 일정 부분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의장 자리만을 고수하고 우리가 제안한 상임위 2석 배분을 거부한 한국당 의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의정 방향에 대해 “현재는 의회와 집행부 간 운동장이 많이 기울어져(집행부가 위) 있는 상태”라고 거론하고 “의회는 법과 원칙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며 절차와 철저한 검증, 균형을 거듭 강조했다.
예산심의나 주요정책 결정 등 중요 의정활동에서 의원 실명제 도입 의향을 묻는 물음에는 “이해당자들의 압력으로 오히려 의원들의 활동에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사안에 따라서는 의원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행할 수 있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끝으로 “의회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주민들로부터 많이 시달릴수록 의원들이 일을 많이 하게 된다. 군민과 함께 하고 소통하는 열린 의회 상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2010년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보은군의회에 입성했었지만 2014년 고은자, 하유정 등 막강 여성파워에 밀려 낙선이란 쓴 맛을 들이켰다. 그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으로 정치 1번지이며 보은군 인구의 절반이 상주하는 보은읍 선거구에서 당당히 1등을 꿰찼다. 특히 초선 의원 시절 집행부 아니, 정상혁 군수 저격수로 맹위를 한껏 떨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자신의 공백기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반성과 성찰을 통해 거듭 태어나고자 노력해왔다. 이제 다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정치란 타협의 예술이란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 50대 중반의 연륜과 합리성 및 유연함을 바탕으로 3만4000 군민과 600여 공직자와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함께 발맞춰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관련기사 김 의장 인터뷰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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