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리경로당, 노후를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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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리경로당, 노후를 즐겁게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18.07.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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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특히 늙어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옛 말에 젊어서 고생은 금을 주고 바꾼다는 말도 있다. 젊을 때는 힘들어도 젊으니까 힘이 있고 건강하니까 참고 기다리고 힘쓰면 고생은 지나간다. 그러나 나이가 많아 7~80세 넘어서는 그게 아니다. 힘도 없고 약해져서 작은 것에도 걸리면 넘어지고 힘들어 실망한다.
그러나 행복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 만들고 지켜나갈 때 행복은 내 것이다.
지금에 살고 있는 노인들은 그나마 시대가 좋아져서 옛날에 비하면 참 좋은 시대라고 말 할 수 있다.
내북면 동산리 경로당에서는 1년에 몇차례 전 회원들이 밖에 나가 외식을 한다.
지난달 22일에도 청주에 나가 유명한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오는 길에 문의에 있는 청남대 관람을 했다.
청남대는 맨 처음에는 전두환 대통령 별장으로 만들어졌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청남대를 충북으로 이관한 것이며 그 후 많이 증설되어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에서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동상이 세워져있고 대통령 기념관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기록과 사진들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그때의 영상을 현실처럼 볼 수 있고 보는 사람 모두가 대통령 의자에 앉아 사진도 찍고 그 앞에 놓인 마이크를 잡고 대통령이 된 기분으로 서툴게나마 연설을 하기도 했다.
참 좋은 세상 아니라고 누가 말할까. 대통령이 된 것처럼 포즈를 취해도 마이크를 잡고 하고 싶은 말을 다해도 막는 이가 없다.
늙어서 건강만 하면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이 비결은 가볍게 하는 것이 비결이다. 마음도 가볍게 머리도 가볍게 주머니도 가볍게 낮아지고 사랑하고 나눠주고 저 주면 더욱 좋다.
늙어서 내가 다 안고, 지고, 내 것을 움켜지지 말고 가볍게 즐겁게 살아가면 행복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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