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곡1구, 폐기물비료처리 장맛비로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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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곡1구, 폐기물비료처리 장맛비로 ‘발 동동’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8.07.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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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이 지나가고 장마가 시작되면서 삼승면 선곡1구에 매립된 불법비료를 파옮기던 자리에 물이 가득차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장마철에 태풍이 지나가면서 폐기물비료 매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삼승면 선곡리 주민들의 마음만 타들어가고 있다.
선곡1리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원상복구를 위해 불법 매립했던 A업체가 폐기물비료반출을 시도했으나 비가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거센 발발이 일자 지난달 26일 임성빈 부군수가 현장을 방문해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주민들의 민원해소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으나, 그는 7월 1일자로 보은군을 떠났다.
 담당부서인 환경위생과장도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담당과장이 바뀌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하지만 환경위생과 임재필 팀장의 입장은 명확하다.
“타, 시군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비료라 해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비료로 등록해서 공급한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는 개발행위를 2m이상 초과 절상한 이유를 근거로 A업체에게 토지복구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확인과 절차 없이 비료로 승인한 타 지역의 해당부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며 우리는 보은군민의 입장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곡1구 주민들은 26일 보은군청을 항의 방문 했고, 임성빈 부군수가 현장을 다녀갔음에도 불구하고 군청본관 앞에 냄새가 진동하는 폐기물비료를 실은 1톤 트럭을 주차해 무언의 시위를 펼쳤으며, 하루 이틀 후 이차는 공설운동장입구 주차장쪽으로 견인해 이동됐다.
  선곡1리 주민들은 28일경 폐기물집회 회의를 갖고 불법 매립한 음식물쓰레기를 파내는 과정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 만큼 비가 그치고 나서 보은군이 하는 조치를 지켜보며 대처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지역의 여론은 이어져 3일 오후 삼승면지역 이장들과 확대된 회의를 가지고 선곡1리의 문제가 아닌 삼승면의 문제로 여론은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선곡1리에서 내려가는 물은 선곡3리와 송죽, 우진리를 거쳐 보청천으로 들어가게 되어 많은 면적의 농지와 주민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요구대로 철저한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선곡1리 아랫마을인 선곡3리와 송죽, 우진리 주민들도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MBC방송에 이어 KBS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위해 취재에 나섰다.
 선곡1구 최재한 이장은 “맑고 깨끗한 마을을 오염시킨 만큼 단 한톨의 불법폐기물이 발견되지 않는 원상태대로 복귀하지 않으면 인정하지 않겠다.”라는 원상복구 원칙을 제시했다.
한편, 이 사건은 세종시의 A업체가 삼승면에서 수한면으로 넘어가는 경계부분에 소재한 선곡리 462번지 밭에 오염이 심각한 1500여t으로 추정되는 음식물쓰레기를 불법 매립하자 선곡1리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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