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초보은 역사문화 아카데미 제3강 ‘새로운 사상과 문화의 시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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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초보은 역사문화 아카데미 제3강 ‘새로운 사상과 문화의 시대 고려’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8.06.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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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여름 6월, 태조 왕건이 철원의 포정전에서 즉위하여 낡은 풍속을 고쳐 모든 것을 다 함께 새롭게 만들려 한다고 밝히고 나라 이름을 고려 그리고 자주성의 상징인 연호는 천수라 정하였다.
그렇게 정해진 나라이름은 당시 유럽에까지 전해졌고 이후 역사에서도 고조선곽 hfu의 역사적 전통을 내포하는 의미로써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전송되었다.
지금도 대한민국을 ‘Republic of Korea’라고 부르고 프랑스어로는 코러, 독일어로는 코레아라고 하는 것은 역사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 흘러간 과거의 시간조차도 그 시대를 상징하는 사상과 문화를 우리에게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고려는 우리 역사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 국가이다. 우선 과거의 골품제도라는 인식의 틀을 버렸다. 태어나면서부터 특별한 혈통이었던 성골 진골은 물론 6두품으로부터 1두품에 폐쇄된 신분제도에서 벗어나 보다 개방된 새로운 사회로 전환되었다.
골품제도로부터의 탈피는 신라의 수도 경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역사의 흐름이 지방의 사람과 문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전환을 뜻한다.
또 하나 고려시대는 관리제도를 통하여 능력을 갖춘 이들이 판료로서 활동할 수 있는 그러나 현학과 허세만 넘쳐나는 지식인이 아닌 소신을 가진 지성인들로서 시대를 이끌어 나갔다.
928년 7월 삼년산성의 전투가 벌어졌다. 당시 왕건이 이끄는 고려군은 삼년산성을 공격했으나 곧 대퇴하여 청주로 후퇴하였다.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에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신념을 위해서 보은땅에 목숨을 바친 것이다.
고려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역사적 영감을 주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사는 이들이 갖추어야 할 신념과 용기를 보여주고 격동의 시대 속에서 때로 성장하고 소멸하는 역사의 교훈을 다시 새기게 해주었다.
다만 그 영감은 받는 이의 생각과 태도에 의해서 자신의 복이 되기도 하고 그저 흘려보내는 이야기일수도 있다.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맞으며 전해주신 공자님의 말씀 한마디를 붙여 본다면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곧 배우기만 하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망령되고 스스로 마음에서 구하지 않으므로 어리석어서 얻는게 없고 생각만 하고 배움이 없으면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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