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모저모
상태바
이주의 이모저모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8.06.21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덕흠 의원 위기?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지역 정가에서 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이자 동남4군 당협위원장인 박덕흠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텃밭인 옥천에서 참패해 체면을 구겼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한국당 전멸 분위기에서 나름대로 지역구를 잘 사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뉴시스 매체가 지난 14일 보도.
이 보도에 따르면 냉혹한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은 박 의원의 텃밭인 옥천에서 군수 후보자 공천 잡음을 일으키고, 도의원 후보 기근 현상을 보이더니 결국 ‘참패’했다고 혹평.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보은·영동 군수와 충북도의원 영동 1·2선거구를 사수했지만, 이것도 박 의원의 역할보다는 출마 후보자들의 ‘자력’으로 봐야한다고 평가.
하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을 강타한 민주당 태풍 속에서도 충북에서 4명의 단체장 자리를 지켜낸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는 진단. 텃밭인 옥천군수 선거에서 정치 초년병을 후보로 내고도 막판까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친 것도 긍정 평가해야 한다는 것.

보은군의회 민주당으로 재편
○…지방선거가 보은군의회 정치지형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소식. 충북일보는 지난 18일 자유한국당의 의석수가 과반 이하로 줄면서 더민주당이 원내 다수당으로 주도권을 쥐게 됐다고 보도. 이에 따라 오는 7월 3일 개원을 앞두고 민주당이 장악한 군의회에 맞서 3선에 성공한 한국당 정상혁 군수가 앞으로 4년 동안 어떤 정치력을 발휘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고.
선거 결과 보은군의회 구도는 한국당 6석(비례1), 민주당 2석에서 민주당 5석(비례1), 한국당 3석으로 재편.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군의회 정치지형이 '여대야소'로 전환.
지역정가는 이를 두고 "군의회 다수당과 집행부 수장의 소속 정당이 달라 감시와 견제 역할은 충실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안정적인 군정 추진에는 다소 한계가 있는 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정상혁 군수가 충북 최고령 기초단체장으로 기록될 전망. 연합뉴스는 지난 15일 공식 통계는 확인되지 않지만, 전국 최고령 타이틀도 보유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 군수 소식을 게재. 이 보도에 따르면 정 군수는 1941년생인 만76세. 선출직이 아니면 벌써 은퇴해 2선으로 밀려나고도 남을 나이. 그런 그가 보은군 첫 3선 군수로 등극. 그것도 무소속과 더민주당의 강력한 도전을 물리치고 굳건히 자리를 유지.
다자구도 대진표가 짜일 때만 해도 그는 여유 있게 승리할 것처럼 보였지만 막상 시작된 선거판은 무소속 돌풍으로 뜨거웠고, 그는 나이가 많다는 점과 3선 피로감 등에 발목 잡혀 고전. 선거기간 이뤄진 여론조사마다 1∼2%대의 초박빙 승부를 예측했을 정도였다는 것. 그러나 선거판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궁지에 몰릴수록 놀라운 뒷심을 발휘. 당으로부터 변변한 지원유세 한 번 받지 못하면서도 무소속의 맹렬한 도전을 잠재우고 3선 고지에 우뚝.
승리의 원동력은 전체 인구의 30%를 웃도는 노인표. 그는 젊은층이 많은 보은읍에서 176표 뒤졌지만, 10개면(面)에서 고르게 표차를 벌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갔다고 매체는 분석. 연합뉴스는 이어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과 열정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정 군수의 거침없는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

정 군수, 부인 챙기며 유세
○…정상혁 군수가 선거기간 내내 요양 중인 부인의 식사를 챙긴 후 유세에 나선 사실이 알려져 화제. 동양일보는 지난 15일 정 군수는 선거기간 내내 매일 5시에 기상해 자택에서 요양 중인 부인의 아침식사를 직접 챙겨준 후 선거유세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지자들을 결집시켰다는 뒷얘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고 보도.
이 신문은 또 선거가 시작되면서 ‘나이가 너무 많다’든가 ‘재선이면 됐지 3선까지 욕심내느냐’는 일부 유권자들의 부정적 시각을 뿌리치고 보란 듯이 3선 기초자치단체장 당선 플러스 도내 최고령 단체장으로 정 군수가 이름을 올려 2관왕을 달성했다고 첨언.

선거후유증 우려
이번 지방선거는 공천과정에서부터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근거 없는 말로 상대를 흠집 내는 네거티브가 선거 막판까지 유난히 극성을 부리는 등 혼탁 선거로 흐르면서 막판까지 고소·고발이 이어졌다는데.
18일 충청타임즈에 따르면 충북도선관위가 집계한 선거법 위반 조치 건수는 모두 101건. 유형별로는 허위사실공표·비방이 20건, 문자메시지 이용(미신고 발송) 21건, 시설물·인쇄물 정 위반 21건, 기부·매수행위 14건, 자치단체장 행위 제한 1건, 정치자금법 위반 1건, 공무원 선거개입 3건 등.
충북경찰청도 47건(55명)의 선거법 위반 사범을 적발. 기부행위 등 금품 사범이 17명(28.8%)으로 가장 많고, 허위사실공표·후보자 비방 등 흑색선전이 15명(25.4%)을 차지. 이 중 1명이 구속됐고, 4명은 불구속 입건. 불기소 처분 4명과 내사 종결된 5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현재 수사 중이란 전언.

 

▲ 이시종 충북지사가 선거 종료 후 14일 청주 상당공원 사거리에서 도민들께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 지사는 당선 소감으로 “이번 선거 승리는 1등 경제 충북 기적의 완성을 바라는 위대한 충북도민 모두의 승리이다. 민선 5, 6기 충북도 발전을 위한 저의 혼신의 노력을 기억하시고, 민선 7기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문재인 대통령과 손잡고 여당 지방정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드리며 그분들이 제시한 훌륭한 정책은 충북도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국 후보는 이날 “짧은 선거운동 기간이었지만 저에게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의 열망을 받들지 못한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 충북지사에 당선된 이시종 지사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공언하신대로 일등경제 충북의 기적을 완성하셔서 민생이 함께 발전하는 충북으로 키워주시리라 기대한다”고 축하와 당부의 말을 건넸다.
신용한 후보도 이날 “저의 부족함으로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도민과 함께 호흡하고 희노애락을 함께한 것만으로도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다”며 “이시종 지사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동안의 경험과 관록을 모두 발휘하셔서 충북의 미래를 새롭게 개척해 나아가는 최고의 도정을 펼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