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제초제에 죽지 않는 저항성 논잡초를 효과적으로 방제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이에 따르면 제초제 저항성 잡초는 특정 제초제에 죽지 않는 잡초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9년 충남 서산에서 물옥잠과 물달개비가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14종의 잡초가 저항성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적으로 제초제 저항성 발생률은 58.4%로 지난 2012년 22.1%보다 2.6배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 면적은 48만ha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에서는 추정면적 2만8000여ha에 총 9종의 제초제 저항성 잡초가 발생했다. 물달개비, 논피(강피), 올챙이고랭이, 미국외풀, 돌피(물피)순으로 발생이 많았다. 각 초종별 제초제 저항성 발생률은 물달개비 50%, 논피(강피) 44%, 올챙이고랭이 29%, 미국외풀 18% 정도였다. 청주와 충주는 물달개비, 제천, 영동, 진천, 단양은 논피(강피), 보은, 옥천, 괴산, 음성은 올챙이고랭이의 제초제 저항성이 각 지역별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를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잡초 발아 직후나 유묘기에는 저항성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이앙 전 처리제나 초기처리제를 살포하면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 뿐만 아니라 일년생 및 다년생 잡초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농업기술원 이채영 연구사는 “지속적인 제초제의 연용이 죽지 않는 잡초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효율적인 잡초관리를 위해서 적정 제초제를 초기에 살포해 방제하고, 농업기술원이나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 올바른 제초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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