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2일 도청에서 ㈜키코로와 ‘전통장류 식품센터(장마을)’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키코로는 보은군 산외면 3만3,860㎡의 터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비 200억 원은 된장.고추장.간장 등을 제조하는 ‘전통장류공장’과 절임류.약선식품 등을 생산하는 ‘전통식품공장’ 그리고 보은군의 청정한 자연경관과 연계한 ‘전통힐링 체험공간’ 등을 신축하는 등 ‘전통 장마을’ 조성에 투입될 계획이다.
키코로는 전국 판매망을 갖춘 유통전문업체. 지금까지는 전통장류를 위탁 생산했지만 원가절감과 품질제고를 위해 직접 생산하기 위해 보은군 산외면에 투자하게 된 것이다. 국내최초로 1998년 포도씨유와 발사믹 식초를 국내에 소개한 업체이기도 하다.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산 원료를 사용해 위탁 생산이 아닌 친환경적인 전통장류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전통장류공장이 신축되면 농가는 안정적 판매처 확보, 업체는 원료 수급 원활화 등 서로 윈윈할 수 있으며, 일자리 창출 126명, 년 생산액 90억 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와 보은군은 전통장류 식품센터 건립 투자를 계기로 보은군 산외면이 전통장 마을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이시종 도지사, 임성빈 보은부군수, 권기향 ㈜키코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인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