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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아침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며
[1377호] 2018년 05월 10일 (목) 김충남 실버기자 webmaster@boeuni.com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일은 어린이 날, 8일은 어버이 날, 15일은 스승의 날, 21일은 부부의 날로 이것만 봐도 가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가정이 평안해야 이웃과 사회가 평안하고 사회가 평안해야 나라와 온 세계가 평안하다는 옛말이 있다,
사회의 기초가 되는 가정이 정상적이어야 사회는 물론 국가도 세계도 평안하고 발전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날 하루, 가정의 달 한 달이 전부가 아니며 항상 어린이날이 되어야하며 항상 가정의 달로 살아야 우리 사회가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사회와 나라가 될 수 있다.
 매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선물을 주고 하라는 것이 아니다.
 마음 중심이 늘 자녀와 부모와 가정을 아끼고 사랑하고, 이웃과 화목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부모와 자녀가 있어도 만나지 못하는 이웃도 있다는 것을 늘 마음에 두고 이런 이웃도 함께 보듬으며 살자는 것이다. 부모가 있어도 만나지 못하는 자녀, 자식을 보고파 잠을 못 이루는 부모가 행여나 하고 목매이게 기다리는 마음을 가정의 달에 한번쯤이라도 헤아려보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는 보석 같은 마음이 될 것이다.
 40여 년 전 어버이날 아침 나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만들어온 꽃을 가슴에 달아준다.
  6남매가 다 달아주니 가슴에 꽃이 가득 달렸다.
그런데 옆집에 사는 분은 자녀가 없어 가슴에 꽃이 없었고 나를 보더니 부럽고 샘이 나는 눈빛으로 “아침에 달아준 꽃을 무슨 자랑이라고 오후까지 달고 있느냐”며 꽃을 때렸다.
나는 그제야 그분에 마음을 알았다. 다음해에 또 아이들이 꽃을 많이 달아주기에 아이들에게 고맙다며 그중 하나를 풀어 옆집에 보내 아줌마에게 달아드리라고 했다.

그 사람은 그 꽃을 달고 내게와 고맙다고 눈물을 글썽이고 좋아했고 그 이야기를 두고두고 못잊어 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하찮은 카네이션 하나가 그의 마음을 따스하게 했다는게 못내 미안했다.
가정의 달에 하찮은 것이라도 이웃과 나눌 때 외로운 눈물을 닦아주는 귀한 것이 되지 않을까 싶어 그날 아침에 써놓은 시를 다시 한 번 읊어본다.

<어버이날 아침에> 
카네이션 한 송이에 마음을 담아
건강을 빌어주던 귀여운 손길
꾸김없이 자라준 내 자식들
어른이 다 되어가는 너희 모습에
엄마의 뒤안길을  돌아보니
맹모삼천지교 그림자는 못 밟아도
가슴속에 내 사랑은
화산처럼 솟아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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