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생활 환경 차원에서 적극 검토돼야
도시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보청천 체육시설이 사업 1년만에 원점으로 돌아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생활체육시설이 조성되었던 동다리∼이평교 하천부지에는 지난해 세웠던 족구장, 배구대, 농구대등이 흔적 없이 사라져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으며 인근 동다리부근에 설치된 게이트볼장만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97년 당시 도시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보청천 제방도로를 3억원을 투입해 2차선 확·포장 사업을 마치고 하천에 징검다리를 설치해 지역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나 1천만원이 투입된 체육시설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 또 인근 이평교 가설공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보청천 하천부지를 이용한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에 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보청천하상에 체육시설을 할 경우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장마철이나 집중호우시 유실로 인한 복구 예산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며 “수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설치방안과 관련법의 협조를 통해 예산만 확보된다면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해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인근 지역 주민들은 “보청천 하상의 경우 약간의 시설 투자로 지역 주민을 비롯한 청소년들의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보은읍의 쾌적한 생활 환경조성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인근 청주시의 경우 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 제방을 이용한 체육시설을 비롯 식물원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을 위한 놀이공간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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