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만 명 유치 목표

보은군이 스포츠마케팅 분야에 눈을 돌리면서 짧은 시일에 폭풍성장을 가져왔다. 2010년 이후 매년 전지훈련 520여개팀, 전국대회 40여개 이상 유치로 연간 27만 명 이상 운동선수들이 보은군에서 기량을 연마하고 가는 명실 공히 ‘전지훈련 최적지’라는 명성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올해 보은군은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선수, 지도자, 임직원, 가족 등 체육시설을 이용한 방문객이 30만 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전지훈련 110여 개 팀(1만 3000여 명), 전국대회 11개 대회 (3만 여명)을 유치했다.
이중 야구종목의 경우 1~2월에 상인천중, 대전제일고 등 8개 팀 5,700여 명이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3월에는 ‘제47회 전국소년체전 충북야구대표선발전’에 참가하는 6개 팀(현도중, 세광중 등) 500여명이 보은에서 전지훈련으로 몸을 만들었다.
야구 열기는 4월에도 이어졌다. 주중에는 대전제일고, 유원대가 전지훈련을 했으며, 주말에는‘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및 ‘MBC꿈나무축구 AL정규리그’ 등 각종대회가 치러지고 있다. 야구장은 시설 대관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다.
보은군 스포츠사업단 임봉빈 단장은 “최근 스포츠산업에 뛰어든 지자체간 과열경쟁으로 전국대회 유치비용이 과도하게 책정되는 측면이 있지만 보은군은 2011년부터 대회 관계자들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전문적인 행정지원으로 추가비용 증액 없이 기본경비 지원만으로 지금까지 확정된 전국대회만 44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보은군이 이처럼 많은 전지훈련팀과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면 방문할 수 있는 지리적 접근성 때문이다. 또한 운동하기 좋은 깨끗한 자연환경, 최신의 체육시설 인프라 등을 내세운 전략적, 적극적 스포츠마케팅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보은군은 분석한다.
임봉빈 단장은 “전지훈련 및 전국대회 유치는 지역 농·특산물판매, 대추축제 등 각종 시책사업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