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산물직거래장터 금년 중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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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산물직거래장터 금년 중 개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8.03.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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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군수 “속리산과 말티고개에 농산물 판매장 만들 것을 지시했다”

“지금 외지사람들이 자동차에 커피 음료 이런 것들을 싣고 와서 팔고 저녁에 간다. 그런데 제가 안타까운 것은 이 사람들은 위생법에 저촉을 받던, 불량식품이 됐든, 외부 농산물이 됐든, 팔고 가면 그만이다. 그 피해는 속리산 주민들이 입는다. ‘이런 것을 팔아’하며 욕을 듣는다. 가끔 군수한테 전화로 욕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금년 초 안진수 면장에게 지시했다. 제 생각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안 나왔지만 장소가 나오면 법주사에 보은군 예산으로 임대를 얻고 싶다. 법주사의 협조를 받아 천막을 치고 판매대도 올려놓고. 거기에 제가 가끔 가보면 판매하는 아주머니들이 일어나질 못한다. 쭈그리고 앉아 몇 시간씩 있다 보니 일어나질 못한다. 건강에도 보기에도 안 좋다. 그래서 장소를 마련하고 그분들이 보은군에서 지정해준 것이라는 것을 글씨 써놓고 명찰을 달고 명함을 주게 될 것이다. 대추축제처럼. ‘내가 파는 것은 믿고 사도된다’ 그런 매장을 만들고 싶다.”
지난달 속리산면을 순방한 자리에서 정상혁 군수는 이같이 말하고 농산물직거래장터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속리산에 사계절 관광객을 위한 속리산농산물직거래장터를 열고 싶다. 장소는 안진수 면장이 지금 검토를 하고 있다. 정이품 옆 주차장이 좋을까, 그 위에 잔디밭이 좋을까, 속리산면에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농가가 내가 콩을 팔고 싶다 팥을 팔고 싶다 배추를 팔고 싶다 면에 신청을 하면 번호를 줘서 천막에다가 그분들이 나와서 판매대까지 만들어줘 덜덜 떨지 않고 팔 수 있도록. 그래서 관광객들은 마음 놓고 살 수 있도록 이것을 금년 내에 하려고 검토를 여러 가지로 하고 있다. 때에 따라서는 법주사의 협조가 필요하다.”
“작년 12월 26일 주지스님을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는 가운데서 정말 흔쾌하게 법주사 주지스님께서 용단을 내리셔서 48년 동안 국립공원 입장료, 문화재 관람료를 4000원씩 받았는데 금년 1월부터 보은군민에 한해 폐지했다. 보은군민들은 법주사를 들어가거나 국립공원을 갈 때 입장료가 없다. 주지스님이 바뀌어도 보은군수가 누구든 관계없이 효력은 지속된다. 이것은 아마 속리산 상가에 좋은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한다. 이렇게까지 주지스님이 흔쾌하게 승낙을 해주셨는데 보은군이 추진하는 관광객을 위한 농산물직거래장터 장소도 아마 도와주시지 않을까. 그렇게 말씀을 드린다”
“‘야 믿어도 돼’ 그래서 속리산에 오는 사람들이 ‘속았어’라는 소리 안 나오도록. 그 대신 속리산면 각계 기관단체가 자율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외지사람들이 들어와 불량식품 못 팔게 해야 한다. 외지 사람들이 들어와 장사 못하게. 금년에 솔향공원, 말티재 등 여기저기 보은군이 개발하는 지역에 작은 상가를, 단품목 상가를 만들 것이다. 공개분양을 해 판매할 수 있도록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
“말티고개는 가게를 몇 개 둬 장안면 분들에게 판매장을 마련해 주려한다. 속리산에는 속리산면 주민 위주로 하지만 보은군 각 면에서 신청을 하면 몇 번 부수 몇 번째 와서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명찰 달고 명함주고 팔아라, 얘기를 해 줄 것이다. 관광객이 늘어나는 만큼 보은 농산물을 많이 판다면 농민들 소득이 증대된다. 관광지로서 안 좋은 속리산의 이미지를 벗고 인식을 달리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내가 사는 고장이 발전해야 되지 않겠는가. 어찌 보면 이건 의무이고 책임이다. 군수가 발버둥 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공무원들이 발버둥 친다고 되지 않고 군의원들이 밤낮없이 뛴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 모두가 뜻을 같이하고 힘을 모으면 가능하리라고 믿는다.”

▲ 속리산면에서 정상혁 군수 순방을 환영하는 다과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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