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조 낙화장
충북산림과학박물관에 유물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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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조 낙화장
충북산림과학박물관에 유물 기증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8.03.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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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무형문화재 제22호 김영조 낙화장(사진 왼쪽)은 '낙화 산수도 및 제작도구' 15점을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 산림과학박물관에게 기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북도청.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 산림과학박물관은 충북 무형문화재 제22호 김영조 낙화장(烙畵匠)으로부터 ‘낙화 산수도 및 제작도구 15점을 기증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낙화(烙畵)는 달궈진 인두를 가지고 나무나 종이 등에 글씨나 그림을 그려내는 전통 공예를 말하는 것으로, 국내 유일한 기능보유자인 김영조 낙화장에 의해 그 기능이 전승되고 있다.
주요 기증된 유물은 금강산을 주제로 창작한 대작인 「낙화산수도」, 「낙화 장려원조도」, 「낙화 추경산수도」작품 3점, 「낙화 기념품」4점, 낙화 제작도구인 「낙화 인두」등 총 15점이다.
특히, 「낙화 인두」는 김영조 장인이 직접 30~40년을 직접 사용하였던 것이며, 「낙화 기념품」은 25년 전 제작한 초기작품으로 현재 낙화의 전승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볼 때 유물적 가치가 높은 것들이다.
이번에 기증이 된 계기는 2016년 산림과학박물관 특별기획전 ““불을 만난 나무 그림이 되다”-전통낙화-』개최 시 기증의사를 밝혀 이뤄지게 된 것으로, 산림환경연구소에서는 기증자의 뜻을 높이 기려 지난달 28일 기증서 전달식을 개최하며, 기증된 유물은 상설전시와 학술·교육 자료로 일반에 공개된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 지용관 소장은 “이번 기증을 통해 산림과학박물관이 더욱 다양하고 소중한 산림문화유산을 보존·전시하게 됐다”며 “그동안 우리 박물관에 아무 대가없이 기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기증하신 유물이 후손에게 오래도록 보존되어 전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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