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인향교(전교 박흠인)에서는 지난 3일 회인면부수리에 위치한 회인향교에서 무술년 ‘문묘중수고유제’를 봉행했다.
이날 ‘문묘중수고유제’는 이종휘 유도회원의 집례한 가운데 정상혁 군수의 헌작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지역유림과 기관단체장등 80여명이 참석해 성현들의 음덕을 기렸다.
이날, ‘문묘중수고유제’는 도비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정비한 회인향교의 완공식에 해당하는 제향을 의미한다.
회인향교는 조선 세종조(1418∼1450)에 처음 지어졌고, 임진왜란중 불타 없어졌다가 광해군때(1611) 복원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중수되다가 1979∼1981년에 크게 보수했지만 36년이 경과하면서 보수가 요구되어왔다.
회인향교에는 공자를 비롯한 동양 5성과 송조4현, 우리나라 18현 등이 모셔져있다.
박흠인 전교는 “보수한지 많은 세월이 경과해 여기저기 중·보수가 요구됐었는데 이번에 보수를 해 안심이 된다.”면서 “역사의 소중함을 아는 정상혁 군수의 노력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며, 세상이 변해도 변해서는 안 될 것은 충효를 바탕으로 하는 윤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회인향교 관계자들은 “이번에 회인향교가 정비되었지만 모든 것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정비되고 보수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화장실시설 등이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회인향교의 배치나 분위기 등에 전혀 손실이 없는 선에서 화장실이 마련돼야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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