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거주 연소노인들의 욕구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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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거주 연소노인들의 욕구 들어보니...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8.01.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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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고령노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하고 자주적 활동이 가능한 연소노인(65~74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 인터뷰는 2019~2020년까지 4개년 보은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에 있어 보은군에 맞는 맞춤형보장계획 통합연구방법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인터뷰 참여자들은 건강문제에 대해 현재까지는 큰 걱정이 없으나 향후 건강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제적인 두려움과 자녀들에게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었다. 인터뷰 참석자의 말이다. “아직까지 병원비는 벌어놓은 걸로 쓰니까. 지금은 걱정은 없지, 건강해야 하는데 장담은 못하지.”
건강에 대한 두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 및 치료에 대해서는 경제적 수준, 현재의 건강상태에 따라 참여의지는 다양하게 나타났다. 현재 외부활동을 하고 있는 참여자의 경우 병원 및 보건소 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참여자들의 경우에는 시간적인 여유 부족으로 교육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읍에 거주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으나 면에 거주하는 경우 참여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참여자 전원은 건강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당뇨, 혈압, 영양관리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부문에 대한 인터뷰 결과 이들의 주 수입원은 기초연금, 일자리 급여가 가장 컸다. 다음은 국민연금으로 공적이전소득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체로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현재의 공적연금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참석자는 “우리는 그렇게 경제적인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가 벌어오니까. 나도 벌고. 돈을 잘 쓰고 할라믄 한도 없지, 환경대로 사니까 그렇지, 몇 백까지 쓸라고 하면 어렵다고 하지, 경제적으로는 크게 어려움은 없지”라고 응답했다.
주요 지출항목에 대해서는 병원비, 생활비, 자녀지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비는 1년에 2번 정도는 큰 병원을 가야하기 때문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들에 대한 지원도 매우 크게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제적 지원에 대한 욕구로는 기초연금 인상이 가장 높았으며 일자리 급여 인상, 교통비 보전 등에 대한 순으로 조사됐다.
일자리에 참여해본 경험이 있는 이들과 일자리의 참여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 일자리의 참여욕구와 일자리에 대한 효과에 대한 질문에서 일자리에 대한 참여욕구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자리의 효과에 대해서는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관계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인의 삶이 질과 더불어 죽음의 질에 대해서는 노인들의 욕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호스피스의 활성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제약이 있으며 참여자 대부분은 죽음과 관련해선 대부분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죽음에 대한 교육 즉 유서작성이나 교육, 호스피스에 대한 부분은 욕구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욕구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1순위 죽음에 대한 준비와 건강하게 사는 준비에 대한 욕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2순위로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대한 욕구가 가장 높았다. 특히 치매에 대한 불안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고민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인터뷰 종합결과 건강에선 당뇨, 혈압, 영양관리 등 건강행위 관리에 대한 욕구가 높고 특히 지역별로 면단위의 경우가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공적이전소득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일자리 참여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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