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6·4선거 현장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후보자들이 공천과는 관계없이 이미 표밭다지기에 돌입했는가 하면 일부 당의 당직자와 후보자들이 공천에 반발하는 등 혼탁선거로 흐를 조짐을 보이는 등 선거 분위기가 크게 과열되고 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선거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후보자 측근에서는 각 후보자들의 인맥이나 성향 등을 파악, 타 후보측근이더라도 자기 사람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욱이 정가에서는 각종 설이 난무해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제대로 판단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자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주어지고 있다.군수의 경우 4월30일 현재 현 김종철 군수(무소속)를 비롯해 곽동국 전 군수(무소속)와 이영복 군의회 의장(자민련, 내정), 주진성 전민자당 연락소장(국민회의)이 출마를 공식화 하고 이미 조직을 가동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또 도의원의 경우 4월30일 현재 1선거구는 구본선 임협 조합장(무소속)과 이춘화 전 재향군인회장(자민련), 2선거구는 박종기 전 도의원(국민회의)이 도의원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 자민련은 김홍운 전 읍장(1선거구)과 박종기 전 도의원(2선거구)를 내정했으며 국민회의는 2선거구에 유재철씨만 내정한 상태다.
자민련은 5월11일 공천자 대회를 개최할 예정에 있으며 국민회의는 5월2일 충북도지부에서 내정한 후보를 중앙당에 보고 확정한 후 10일 이전에 후보자 선출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지난 95년 1대 지방선거때 3명이 출마했을 때와는 양상이 크게 다른 후보자의 난립으로 현재 각 출마예상자간 난형난제의 판도를 보이고 있어 구도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같은 상황에서 모 정당의 경우 군수후보 공천과 관련해 경합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고 일부 당직자들이 이에 반발하며 당직 사퇴서 등을 제출해 반대 의사를 강력하게 표시, 심각한 공천 후유증을 낳고 있다.
더욱이 여당인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각 당별로 보은은 자기 당의 몫이라는 주장과 함께서로 알력을 나타내고 있고 광역 단체장까지는 연합공천 구도가 확실하지만 기초 단체장의 경우는 연합구도가 아닐 것이라는 주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각 군수 후보자 공천을 내정한 상태여서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연합공천 구도가 사실상 와해될 것이라는 주장들이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으며 각 당에서는 자당에서 공천한 후보자 당선을 위해 당 조직을 움직이고 있어 향후 정당간의 싸움(?)으로 까지 확대될 조짐이 이는 등 선거전이 크게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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