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순 선생, 초임지서 연극 ‘흥부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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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순 선생, 초임지서 연극 ‘흥부전’ 선보여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7.12.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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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동화근단이 속리산면 상판리 마을회관에서 ‘흥부전’을 공연하고 있는 가운데 흥부가 박을 자르자 금은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법주초등학교가 초임지였던 박권순(68) 한국스카우트부모산지역대  단대장이 15일 속리산면 상판리를 찾아 ‘법주초 학부모를 위한 예술잔치’를 마련하고 예술단을 초청해 춤과 노래로 흥겨움을 선사했다.
 속리산면 상판리(이장 안춘석) 마을회관에서 펼쳐진 공연에는 상판리는 물론 갈목, 중판 등 법주초 학군의 어르신 50여분이 모여든 가운데 청춘동화극단(단장 임경자)이 보여주는 연극 ‘흥부전’과 가수들의 ‘노래공연’으로 추위도 잊은 채 뜻 깊고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예술단을 이끌고 온 박권순 선생은 “교직에 몸 바쳐 평생을 일하다 퇴직 후 이제는 예술공연 봉사를 보람으로 살고 있다.”면서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곳 법주초를 잊을 래야 잊을 수가 없어 찾아오게 됐고, 오늘 공연을 즐겁게 보시고 행복하고 건강하라.”고 인사했다.
 상판리 김석원 노인회장은 “박 선생님은 기태, 승태의 스승이신데 자식들을 잘 교육시켜 주신 것 만 해도 감사한일인데 우리들을 위해 방문해 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면서 “공연을 즐겁게 관람하고 모두들 장수하기 바란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공연이 이어졌다.
74세에 취임한 가수 홍순주(78)씨가 빨간 한복 저고리에 치마를 입고 데뷔곡 ‘서쪽으로 가는 세월’을 노래하자 노인들은 감격과 감동을 감추지 못하고 함성과 박수를 쏟아냈다.
계속해 진행된 연극 ‘흥부전’은 연극을 관람한 경험이 없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시간가는 줄을 모르게 하며 연극속에 빠져들게 했다.
 한편, 이날 연극을 공연한 청춘동화극단 임경자 단장은 고향이 보은읍 산성2구로 옛날 보지역 면장 등을 지낸 임삼진 면장의 따님으로 박권순 선생이 법주초 근무당시 내북초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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