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위원장 ‘충북지사 출마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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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국 위원장 ‘충북지사 출마설 솔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12.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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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60 / 사진)이 내년 6.13지방선거 출마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밀물 들어오는 소리가 요란한 것은 배가 출항할 때가 다 되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페이스북 유저들은 “결심하셨군요. 응원합니다, 출사표?, 축하드립니다 출항을. 항구가 아닌 폭풍우 몰아치는 바다를 선택하셨군요. 멋진 항해 기대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은 출신인 박 위원장은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국가기록원장, 안전행정부 1차관 등을 지냈다. 국가기록원장 근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점수를 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행정안전부 차관을 거쳐 공직에서 퇴임해 자연인으로 돌아갔다가 지난해부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위원장은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별다른 흠결 없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박 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 때도 출마설이 제기됐다. 당시 박 위원장은 “현재 맡은 자리에 충실하고,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지역을 위해 일하다 보면 또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고사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로 영입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 위원장이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것은 중앙당이 내년 지방선거 후보 물색에 속도를 내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은 최근 “충북지사 후보 1~2명을 홍준표 대표에게 추천했고, 추가로 다른 후보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충북지사 후보는 경선 없이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중앙당에서 후보를 선정, 전략 공천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경국 위원장은 아직 정당에 입당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청주·남부권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어 자유한국당 입당이 유력하다.
현재까지 내년 충북지사 후보로 유력시되는 인물은 3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박경국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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