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 끓고 끓는’ 장안면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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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끓고 끓는’ 장안면 주민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7.12.14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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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이전, 한옥마을조성 해도 너무해
▲ 장안면이장협의회 주현호 회장을 비롯한 장안면이장들이 보은군의회를 찾아 보은군의 잘못된 군정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보은군이 장안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신한 채 2201부대 3대대를 이전하고 한옥마을을 조성사업을 진행해나가자 장안면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장안면주민들은 11일 보은군의회에서 고은자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보은군이 추진하는 한옥마을조성사업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보은군의회의 올바른 대처를 부탁했다.
  장안면이장협의회 주현호 회장은 “장안면에 군부대이전과 함께 한옥마을 조성을 하려고 하면서 실익이 있느냐는 질문에 군수님이 답변을 안 하면서,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달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연말이  되는데도 설명이 없는 밀어 붙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군부대를 이전해 달라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멀리 이전해 달라는 것이었지 바로 인근으로 이전하라는 것은 아니었다.”며 “사격장도 사격장에서 사고가 일어나니까 이전하라고 한 것인데 이전도 하지 않는 이런 것은 이전도 아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주현호 회장은 “보은군은 99간 선병국가옥을 복원하고 일정숫자의 한옥마을을 조성하는데 그치지 말고 주민들 원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장안면 서원리 신국범 이장은 “옛날 국방백서에 대대급을 연대급으로 편입하도록 되어있었기 때문에 가만히 두어도 될 것을 왜 우리 보은군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매입해야 하는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군부대가 이전한다고 해도 이를 매입해서 택지로 개발한다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이장은 계속해 “택지개발을 하기보다 하수종말처리장을 먼저 개발해 상류에서 내려오는 썩은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류에 올라가면 썩은 물이 흘러내려 오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데 보은군은 돈이 그렇게 많은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날 함께한 장안면의 6~7명의 이장들은 보은군이 추진하는 장안면 한옥마을 조성사업에 대해 지적하면서 보은군의 합리적 판단을 요구했다.
 할 말이 많은 신국범 이장은 “수자원공사를 통해 주민들의 수변구역을 끌어올리자”며 “저수지 밑에까지 끌어 올리면 하수종말처리장도 수자원공사에서 받아서할 수 있고 대대손손 깨끗한 수질보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안면 이장들의 의견을 경청한  보은군의회 고은자 의장은 “말씀을 잘 들었다”며 “의원님들과 협의하여 여러분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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