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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스포츠사업은 ‘돈 먹는 하마?’
전국대회 예산액은 18억원…체육시설 사용료는 740만원
대회개최로 약250억원 효과기대…속리산 지역 매출 껑충
[1356호] 2017년 12월 07일 (목) 김인호 기자 kih2770@yahoo.co.kr
   
 
  ▲ 7년째 추계 전국초중고 육상경기대회가 열린 지난 8월 보은공설운동장. 보은군은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스포츠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하유정 의원이 스포츠사업은 돈 먹는 하마라며 재정립을 요구하고 있다.  
 

보은군의회 하유정 의원이 정상혁 군수의 주요 사업이며 브랜드가 된 보은군 스포츠마케팅에 대해 혹평했다.
하 의원은 지난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선5~6기 정상혁 군수의 스포츠사업은 물먹는 하마”라며 보은스포츠파크 시설 및 실업팀 운영에 대해 말했다.
그는 “집행부는 경제유발효과를 운운하지만 스포츠파크 1개 시설로 인한 운영비, 시설유지비, 인건비 등 해마다 소요되는 의무지출경비는 보은군민의 세금부담”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스포츠파크 조성 사업은 전국단위의 각종대회 유치와 전지훈련의 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틀을 마련하고자 보은군이 2011년부터 시작한 대형 프로젝트로 지난해 12월 완공돼 운영되고 있다.
작년까지 사업비(국도군비 포함) 295억원이 투입된 스포츠파크에는 육상경기장 겸 축구장 1면, 야구장 1면, 축구야구 겸용 1면, 그라운드 골프장 1면, 체육회관 1동, 레포츠코스 1식, 부대시설 1식을 조성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추가사업으로 비용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A야구장 조명시설 17억여원을 비롯해 방송시설, 실내연습장설치공사, 야구장 기록실, 투구연습장설치공사, B야구장 조명시설, 그늘막설치 등의 사업비로 42억여원이 추가 투입됐다. 현재까지 스프츠파크에 들어간 비용만 342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대회 유치에 따른 수입면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매우 저조하다. 올해 보은군은 전국대회 28건에 예산액 18억4000만원, 총인원 11만1674명(8월말 기준)이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체육시설 사용료 비용은 고작 740만원 수입에 불과하다.
하 의원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대회 유치에 지원액 89억 4700만원(순수 군비)이 소요됐다. 한국여자축구 등 몇 개 사업을 더 포함하면 100억 원 이상 사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회 외적인 면에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대회 개최로 인해 보은군으로 오는 전지훈련 팀이 꽤 생겼다. 올해 야구 전지훈련 59개 팀, 육상 전지훈련 366개 팀, 소프트볼 19개 팀 등 전지훈련으로 52개 팀이 보은군을 다녀갔다. 선수와 관계자들이 쓰고 간 돈만도 약 250억 원을 넘어설 것이란 게 군의 설명이다.
속리산의 한 주민은 “보은군의 스포츠 시책으로 지역경기가 활력을 얻고 있다. 속리산의 경우 올해 평년보다 매출이 3배 이상 껑충 뛰었다”며 군의 스포츠마케팅을 반기고 있다.
하 의원은 보은군 실업팀 운영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던졌다. 하 의원에 의하면 보은군은 복싱팀을 2016년 해체하고 현재 사격팀과 육상팀을 운영하고 있다.
사격팀은 감독 1명에 선수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6년 예산집행내역을 보면 3억2341만원, 2017년 예산액은 4억5116만원이다. 올해 창단된 육상팀은 코치 1명에 선수 6명, 예산액이 5억5139만원이다. 사격과 육상팀 운영을 위해 2017년 총예산액이 10억255만원이다. 상당히 많은 예산을 실업팀 운영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하 의원은 “보은군이 선수를 데려왔지 선수를 키우려고 많은 예산을 들인 것이 아니다”라며 선수영입에 신중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공고를 통한 선수선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서류전형과 실기전형 등 시정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또 “보은군이 복싱팀을 해체하는 대신 올해 창단한 육상팀에 6~7억 원을 사용하고도 실적이 지지부진하다. 선수들 이력을 보면 나이도 많은 편”이라며 “차라리 육상팀 인원을 줄이고 지역에 육상팀을 만들어 선수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한 사업”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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