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곡사에 당도하여 걸어 들어가니 화려한 절의 멋진 광경을 보며 사진 찍기를 시작했다. 단체사진도 찍고 절의 아름다운 경치도 찍고 부처님도 찍었다.
백범당 마곡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이며 독립운동의 지도자인 백범 김구 선생이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황해도 안악군 치하 포나루에서 일본군 장교를 죽이고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하여 마곡사에 은거할 때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잠시 출가하여 수도하였던 곳이다.
마곡사라는 절 이름에 대해서는 대체로 세 가지의 유래가 내려온다. 첫째 청양의 장곡사, 예산의 안곡사와 더불어 삼곡사라 불렀는데 이중 마곡사는 삼골이라 하여 마곡사라 불렀다는 것이다. 둘째 신라의 보철 화장이 설법할 당시 모인 사람들이 마치 삼밭에 삼대와 같다고 마곡사라 하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구산선문인 성주산문의 개창자인 신라 무염선사가 중국 남종선의 마곡보철선사의 법을 이어와 마곡사라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사진반 회원들은 이곳저곳을 다양하게 관람하며 사진 촬영을 했다. 범종은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며 종소리가 옥으로 울려 퍼지라는 의미에서 종 입구는 아래를 향한다. 아침에는 28번, 저녁에는 33번 또 36번을 친다.
법고는 축생들이 듣고 해탈하라는 염원이 담겨있다. 몸통은 나무로 만들고 두드리는 면은 한쪽은 수소, 다른 쪽은 암소 가죽을 대어야 소리가 잘 난다고 한다. 목어는 물속에 사는 어류들이 소리를 듣고 해탈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치는 것으로 나무를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어 배 부분을 파내고 그 속을 두드려 소리를 낸다. 어고 또는 어판이라고도 한다. 목탁은 목어가 변형된 것이다. 수많은 화승 배출한 마곡사는 남방화소 불린다. 법당에는 화불 대신에 뛰어난 필치로 그린 산수화가 가득 있다. 불상 뒤로는 충남 유형문화재 제 191호로 지정되어 있는 대광보전 영산화상도 걸려있다. 사진반 회원들은 법당 이곳저곳을 촬영하고 관람하며 일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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