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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공부는 잘하나요
[1353호] 2017년 11월 16일 (목) 박진수 기자 jinsu-p@hanmail.net
공부(工夫)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 보았다. 공부는 원래 불교에서 말하는 주공부(做工夫)에서 유래한 말이다. 주공부란 ‘불도(佛道)를 열심히 닦는다’ 는 뜻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공부라 함은 참선(參禪)에 진력하는 것을 가리킨다. 불가에서 공부(工夫)에 관한 기록은 선어록(禪語錄)에 많이 나오는데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
공부는 간절하게 해야 하며 공부할 땐 딴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며 공부할 땐 오로지 앉으나 서나 의심하던 것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공부라 하면 학문을 배워 익히는 일 모두를 말한다. 오늘날에는 오로지 제도교육 안에서 배우는 것만을 가리키는 말로 한정되어 쓰는 경우가 많다라는 뜻으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
본래의 뜻이나 바뀐 뜻이나 공부라 하면 오로지 제도교육 안에서 배우는 것만을 가리키는 뜻으로 한정되어 사용되고 있다. 특히 공부는 정규학교에 다니면서 좋은 대학에 입학 것만이 공부를 잘 하는 사람으로 평가를 받는다. 또한 7~80년대를 살아온 우리의 부모 세대 및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 공부는 평생직장 및 취업의 유일한 수단이었다.
아직도 이런 제도교육 안에서 오로지 공부만을 강요하는 사회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도교육안에서 미래교육을 위한 희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공부만을 생각한 부모들이 자식의 공부를 위해 초등학교만 졸업하면 도외지로 나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보내며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전의 풍토는 급격한 인구감소라는 이유로 지금은 학교 존립의 위기에 빠져 있는 것이 보은군 교육의 현실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숙형이니 자율형이니 하면서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해 학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보은은 지금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통폐합이라는 현실의 벽에 서있다. 실제로 보은읍 소재 삼산초등학교의 급격한 학생수 감소로 100년이 넘는 역사가 무색할 정도라면 보은교육의 현실은 대변화가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급격한 인구 감소와 교육문제로 청주나 대전으로 이사 가는 현상은 예전같이 않다고는 하지만 남아있는 학교의 경쟁력마져 낙후되어 존립조차 어려운 교육환경은 불보듯 뻔하다. 이런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보은군민장학회를 통해 어학연수 및 생활 장학금 지급등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얼마전부터는 다문화 및 체육, 예술등 다양한 분야로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 공부는 제도교육안에서의 공부도 있겠지만 지역 환경에 맞는 문화, 예술, 스포츠등 다양한 분야의 폭 넓은 공부를 육성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30년전 보은중학교의 축구부와 회인초.중학교의 탁구부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제 공부는 학창시절에 끝내야할 국한된 영역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공부는 평생 동안 해야하는 습관되어 버렸다. 과거 좋은 교육환경이 오로지 제도교육안에서의 공부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부, 지역사회의 좋은 환경속에서 보은만이 키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공부를 만들어야 한다. 21세기 인재는 제도교육안의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나 학교환경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21세기 코딩교육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바로 보은교육의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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