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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저문다
[1352호] 2017년 11월 09일 (목) 이흥섭 실버기자 webmaster@boeuni.com
내 나이 90 인생
어머니 아버지 사랑받고 자란 세월
90 인생 세월 속에
아련이 떠오른다
여름밤 마당에 멍석 깔고
처마 끝에 초롱등 달고
오빠하고 나하고
마당가에 모깃불 피우고
아버지 삼나끈 고시고
어머니 명주실 가으시고
멍석에 누워서
밤하늘을 바라보면
총총한 별들이
하늘 가득 펼쳐있고
별똥별이 어디론가 떨어지던 광경
허공엔 반딧불 반짝반짝
밤 골목에 아이들의 웃음소리
오빠하고 나하고
별하나 나하나
누가 더 많이 새기하던 어린시절
90 인생 속에 아련히 떠오른다
2017년도 다시 올 수 없는 곳으로 서서히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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