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공원 조성사업 밑그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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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공원 조성사업 밑그림 나왔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11.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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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여㎡터에 주민쉼터 등 조성…내년 중 완공
▲ 보은군이 장신공원을 조성할 장신리 123번지 일대. 보은군은 이곳 3만여㎡터에 주민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보은군이 추진할 장신공원에 대한 밑그림이 나왔다. 장신공원은 민음사(民音社) 창립자이자 고인이 된 대한민국 지식산업의 거인 박맹호 회장이 지난해 6월 보은읍 장신리 123-2번지 외 6필지 임야 2만2409㎡(6778평)를 보은군에 기부채납하면서 가시화됐다.
지난달 30일 보은군에 따르면 장신2리에 새롭게 조성될 공원의 면적은 3만559㎡, 사업비는 1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보은군은 이곳에 고인의 뜻을 받들어 쉼터, 운동시설 8종, 배드민턴, 전망대, 기념비, 공덕비 및 부대시설로 주차장 등을 들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산림자원을 이용한 숲 속 휴식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생활 편의 향상을 목적으로 공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부 토지보상을 추진 중인 보은군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올해 중 공원계획 변경을 끝낸 후 내년 4~5월경 착공에 들어가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장신공원 부지를 제공한 박맹호 회장은 1934년 보은읍 장신리 비룡소에서 태어나 1966년 서울 청진동의 비좁은 옥탑방에서 작은 출판사로 한국 출판의 싹을 틔워 민음사를 한국 최대의 출판사로 키워낸 출판업계의 산증인이자 신화이다.
박맹호 회장을 대신해 기부서를 전달한 동생 박상호 전 충북도의원은 “형님은 붉은 대추가 주렁주렁 열리던 고향집과 가을 황금 들녘에서 메뚜기를 잡던 어린 시절 고향 보은을 잊을 수 없다고 하셨다. 보은읍 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줄 것을 희망하신다”고 형님의 말을 전했다.
정상혁 군수는 이에 “소중하고 값진 재산을 군에 기부한 박 회장에게 감사 드린다”며 “오는 2018년까지 보은읍 주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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