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선배시민대학 안동 하회마을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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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선배시민대학 안동 하회마을 견학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7.11.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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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박미선) 보은선배시민대학에서는 경상북도 안동시로 견학을 다녀왔다.
안동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창밖 풍경을 바라보니 높고 낮은 산천에 오색 단풍이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황금물결을 이루던 가을들판에는 수확을 마치고 후년 농사를 기다고 있고, 높은 가을하늘은 화창하게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안동하회마을 이었다. 점심식사를 한 후 탈 박물관에 들려 아름다움과 묘한 탈들을 관람했다. 1전시관엔 한국 탈, 2전시관엔 아시아의 탈, 3전시관엔 일본, 인도, 네팔 등 8개 나라의 탈이 있었고, 4전시관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탈들이 있었고, 5전시관엔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탈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어서 하회마을 곳곳을 다니며 아름다운 추억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하회마을은 2010년 7월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된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경주 안동마을과 함께 우리나라의 열 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유네스코는 등재결의안에서 한국의 역사마을, 주거 건축물과 정자, 서원 등 전통 건축물들의 조화와 그 배치방법 및 전통적 주거문화가 조선시대의 사회구조와 독특한 유교적 양반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전통이 오랜 세월동안 온전하게 지속되고 있는 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집, 예술작품과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학술 및 문화적 성과물과 공동체놀이 세시풍속 및 전통관혼상제 등 주민들의 생활과 신앙에 관계된 문형유산이 세대를 이어 전승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되었다.
하회마을의 세계유산 등재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이 그대로 전승되고 있는 생활공간이며 주민들이 세대를 이어 영위하고 살아있는 유산으로써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한국인들의 삶 자체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이 마을은 풍산 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며 외가와 초가가 오랜 역사속에서도 잘 보존된 곳이다. 특히 조선시대 유학자인 류운용 선생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 형제가 자란곳으로 유명하다.
마을 이름을 하회라고 한 것은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안고 흐르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하회마을은 풍수지리적으로 태극형 연화부수형 행주형에 해당하며 이미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유명하였다. 마을의 동쪽에 태백산에서 뻗어나온 해발 327m의 화산이 있고, 이 화산의 줄기가 낮은 구릉지를 형성하면서 마을의 서쪽 끝까지 뻗어 있으며 수령이 600여 년 된 삼신당 느티나무가 있는 지역이 마을에서 가장 높은 중심부에 해당한다.
하회마을의 집들은 삼신당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강을 향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좌향이 일정하지 않다. 한국의 다른 마을들의 집들이 정남향 또는 동남향을 하고 있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한 큰 외가를 중심으로 주변의 초가들이 원형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하회마을에는 서민들이 놀았던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의 풍류놀이였던 선유줄불농이가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전통생활문화와 고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은 1년이면 몇천명씩 된다고 한다.
우리 일행들은 하회마을을 관람하고 나와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장에서 공연을 잠시 관람한 후 다시 관광차에 탑승하여 우리고장 보은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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