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계절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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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계절 가을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7.10.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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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초봄에 가뭄으로 농민들이 가슴을 조이고 애태웠고, 여름에 장대비와 홍수로 농경지를 떠내려 보내야 했던 고르지 못한 기후 탓으로 그 어느 해보다도 농민들의 시름이 컸었다.
그렇게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추수의 계절을 맞이했다.
백두대간 허리춤에 보은 지역에서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온화한 일기로 푸르른 속살로 익어가는 들녘은 황금물결로 출렁이며 농촌에 아름다운 운치를 선보이고 있다.
황금색의 벼 이삭들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겸손한 자태를 자랑하여 농민들의 오가는 발길을 흡족한 마음으로 가득 채워주고 뉘엿뉘엿 식어가는 가을 햇살은 김장 배추를 키워주고 있다.
계절은 변함없이 돌고 돌아 어려운 시기를 겪어내고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보내고 있다.
농민들이 그 어느 해보다도 힘든 일을 겪었지만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풍요롭고 아름다운 가을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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