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들공원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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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들공원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7.10.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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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역사인식과 평화수호 의지확립
▲ 보은군민 각계각층의 마음을 모아 올바른 역사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소녀의 상이 뱃들공원에 세워졌다. 모든이들의 소망이 이루어져 평화와 발전이 지속되길 기대한다.
뼈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인식과 평화수호의 의지를 확립하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보은에도 세워졌다.
보은평화의 소녀상 건립집행위원회가 시행한 ‘보은평화의 소녀상’이 완성되어 제막식이 13일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열렸다.
제막식에는 정상혁 군수, 보은군의회 고은자 의장, 류인협 교육장, 이민수 경찰서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및 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속리산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참석해 아픈 역사의 진실을 지켜보며 이러한 역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7년 7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 및 역사적 책임과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위안부 결의안 'HR 121'을 발의, 만장일치 채택을 주도한 미국의 일본계 마이크 혼다(Mike Honda) 전 하원의원이 참석해 제막식을 더욱 빛냈다.
이번 '보은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5월 보은군 각 기관 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발족한 보은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상임대표 구왕회 보은문화원장)가 군민 등 각계 각층으로부터 모금한 9000여만 원의 성금으로 건립됐다.
이번 성금모금에는 700여 개인과 단체가 참여해 단기간에 목표금액을 초과한 보은군민의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보은평화의 소녀상'은 중앙 전면에 소녀상이 세워져 있으며 그 뒤에는 속리산에 거주하는 이옥선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상을 돌에 새겼다.
또, 양옆에는 성금기탁자 513명의 성명과 160개 단체명이 새겨진 기부자 명단 기림비 및 건립 취지 등을 새긴 건립문 등 모두 3개의 비가 세워졌다.
이날 제막식은 살풀이 공연, 소녀상에 드리는 글 낭독, 소녀상의 뜻을 기리는 퓨전음악 공연, 헌화 등으로 진행됐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보은평화의 소녀상이 위안부 피해자를 위로하고 역사에 대한 군민들의 의식을 깨우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소녀상이 미래 세대에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기까지는 최윤식 통합사회단체협의회장의 노력이 각별했으며 충북생명산업고, 보은고, 보은여자중·고등학교에 전달된 작은평화의 소녀상은 작은 행동이지만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바꿔가는 일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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