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나 선거구 ‘설욕’ vs ‘수성’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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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나 선거구 ‘설욕’ vs ‘수성’ 대결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09.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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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면 2명, 장안면 1명, 마로면 3명 경합 예상
기초의원 ‘나’ 선거구(속리 장안 마로 탄부)는 2014년 지방선거와 유사한 양상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속리산면에서는 김응철 백영한 두 명의 재등판이 오르내리고 장안면에선 이을규, 마로면에서는 원갑희 최당열 두 명의 현역 의원의 출마가 유력시된다. 탄부면에서는 부각되는 주자가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마로 출신의 구상회 전 군의원의 행보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초의원 두 명을 선발하는 ‘나’ 선거구에서 마로면에서만 구, 원, 최 등 세 명이 동시에 주자로 나설 경우 어부지리 승부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속리산면은 김응철 전 군의원과 백영한 사내리 이장의 한판 승부가 눈여겨볼 부분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들이 만나면 세 번째 대결인데 김응철 전 군의원이 2010년 1승을 올려 먼저 군의원을 경험했다.
무엇보다 둘은 속리산면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이 승부의 최대 관건이다. 속리산 주민의 표가 분산되면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험했듯 두 명 모두 보은군의회 입성을 장담할 수 없다. 때문에 속리산면의 민심을 등에 업고 대표성을 인정받는 게 당락의 변수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두 주자 간 타협은 좀체 찾기 어렵다는 게 주변의 시각이다. 그만큼 속리산면 적자 상속을 둘러싸고 쌓인 그간의 앙숙 관계 복원이 쉽지 않아 보인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두 주자간 양보 없는 사투가 예상된다.
전현직 3명의 후보 출마가 예상되는 마로면은 더욱 흥미롭다.
최당열 군의원은 구상회 전 군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남에 따라 실시된 2011년 기초의원 재선거에서 당시 원갑희 후보를 물리치고 초선의원이 됐다.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 원갑희 군의원과 함께 당선돼 재선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지난해 보은군의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직을 내심 조준했지만 지원세력이 없어 실패했다.
보은군의회 원갑희 의원은 세 번째 도전 만에 2014년 군의회에 입성했다. 그것도 당당히 1등을 꿰찼다. 차기 선거에서 재선의원이 되면 보다 차원 높은 의정활동을 전개해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겠다는 열의가 뜨겁다. 기초의원이 된 후 민심을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지역구 탐방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인 박덕흠 국회의원의 신망 또한 두터운 점도 강점이다. 7대 군의회 행정위원장을 역임한 원 의원은 차기 보은군의회에 진출하면 의장단 합류가 예상된다.
구상회 전 군의원도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는 게 주변의 시각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되었지만 2011년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내년 3월 전후로 박탈된 피선거권 자격을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백을 딪고 그가 재기에 성공할지 이목을 받고 있다.
마로면에서는 3명의 주자가 나설 경우 모두가 공멸할 수도 있다는 점은 서로에게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장안면은 이을규 전 속리초 운영위원장이 유일한 주자로 거론된다. 이을규 주자는 장안면에서 다른 경쟁자가 아직 없는 데다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점, 우진플라임 입주로 장안면의 인구가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탄력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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