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납시 고장 알리지 않는 비양심 버려야

농민들은 농기계임대사업의 많은 혜택을 보면서도 감사보다는 불편과 불만을 호소하며 청소도제대로 하지 않고 고장난 농기계를 고장사실을 알리지 않고 반납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현실이다.
특히, 트랙터 등 일부농기계는 몇몇 특정인이 임대해 사용하는 관행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은군은 농업기술센터 산하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마련하고 김종헌 계장을 중심으로 윤병재 전문경력관 중심으로 신청접수자 1인과 농기계관리자 5인을 두고 농기계임대 및 수리 등의 관리를 기하고 있다.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관리하는 농기계는 콤바인, 트랙터, 감가선별기, 관리기, 동력분무기, 동력예초기, 마늘파종기, 예초기, 탈곡기, 퇴비살포기, 보행경운기, 로터리, 관리기 등 99개의 기종에 374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고가이면서 한 대로 많은 양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은 1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저가이면서 많은 대수가 필요한 것은 점파식 파종기는 무려 20대를 보유하고 있다.
보은군에서는 농기계를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와 각 면사무소에서 필요로 하는 농가에게 임대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트랙터 115마력의 경우 15만원에 임대를 해 간다. 이것으로 논을 갈 경우 하루 1만평을 갈수 있으며 평당 150원을 받으면 임대료, 연료비등을 공제하고서도 100만원 가까운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이처럼, 농기계를 싼 가격에 임대해 농업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농기계임대사업이지만 임차 농업들의 농기계 관리 소홀로 인한 잦은 고장 및 수리비용, 농업인들의 다양한 요구, 소통 문제 등의 어려움은 농기계임대사업이 겪는 고통이다.
농기계임대사업소의 한 직원은 “어느 농민분이 로터리를 반납하고 가셨는데 가신 후 점검을 하니 고장이 나있어 연락을 하니 자신은 모르는 일 이라고 시치미를 뗐다.”면서 “그 농민분께 심한 말 한마디도 할 수 없는 것에 속만 터지더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정인이 트랙터를 자주 임대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기계가 고장 나면 기술센터에서 수리를 했는데 이 경우 부품대만이라도 줘야 양심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양심을 속이고 하는 임대인은 일정기간 농기계임대를 제한하는 강력한 규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산외면의 최유상(47)씨는 “농기계를 임대해 쓰는 농업인들이 잘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라면서 “농기계센터에서도 더욱 성숙한 서비스를 위해 농번기만이라도 아침7시에 빌려주고 저녁 8시에 반납 받는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올 들어 8말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 임대한 임대농기계는 64종을 3,041회 임대했으며 9,100만원의 임대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농기계임대사업은 기술센터와 면사무소 등에서 임대해 4,915대, 8,563일을 임대해 1억4,933만원의 소득을 올려 농기계임대사업소 관리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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