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오 속리산면장 41년 9개월 공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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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오 속리산면장 41년 9개월 공직 마무리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7.06.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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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해 모은 761만1천원 장학금기탁
정윤오 속리산면장이 퇴임식에서 자신이 재직기간동안 금연으로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보은군 공무원으로 41년 9개월간 재직해온 정윤오 속리산면 면장이 22일 속리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정년퇴임식을 갖고 보은군공직자, 사회단체장, 선후배, 일가친척 등 2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생을 몸 바쳐온 공직을 떠났다.
이날 퇴임식에는 정윤오 면장의 첫째 딸 정미성씨와 사위 이승준씨, 둘째딸, 정미진씨와 사위 권오상씨, 세째딸 정소영 양, 넷째인 아들 정승민 군이 철저한 예의를 갖추고 참석했으며 법주사 부주지 동암스님, 총무국장 강문스님 등이 참석해 정 면장의 퇴임식 자리를 경건하게 빛냈다.
뿐만 아니라, 정상혁 군수, 보은군의회 고은자 의장, 다수의 군의원, 보은군의 사회단체장등이 대거 참석해 정윤오 면장이 공직활동을 올바르게 해왔음을 인정했다.
이 자리에서 속리산면 공무원들은 정윤오 면장의 퇴임을 축하하며 직원들이 준비한 꽃다발을 증정했으며 정상혁 군수는 41년 9개월간 헌신하다 정년퇴직하는 공을 기리며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날 보은군의 20여개의 기관과 사회단체에서 정윤오 면장의 퇴임을 맞아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하며 가는 곳 마다 기여한 공로에 감사를 표했다. 이를 지켜보는 하객들은 박수를 치며 정 면장의 업적과 노고에 동의를 표했다.
가족들도 정 면장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아내는 20돈의 금목걸이를 전달했으며 큰딸부부가 손목시계를, 둘째딸 부부가 손목시계를, 셋째딸이 양복 티켓을, 막내아들은 상아인장을 부친의 퇴직선물로 증정하며 평생의 애정에 감사를 표했다.
정 면장은 “4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도와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속리산면 주민자치위원회에 후진양성기금 761만 1천원을 기탁했다.
이 금액은 정 면장이 41년 8개월 17일간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안피운 담배량을 한갑에 500원으로 계산해 기탁한 것.
정윤오 면장은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께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긴 말없이 큰 절로 인사를 대신했다.
참석자들은 “많은 공직자들이 퇴임하는 것을 보았지만 이런 뜻 깊은 퇴임식은 처음 본다.”면서 “정 면장님이 활동적인 사람이라, 퇴직은 했지만 좋은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이라며 모두가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퇴임식을 가진 정윤오 면장은 1957년 속리산면 삼가리에서 출생해 1976년 10월 16일 충북 제원군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보은군청으로 이동해 회인면장을 시작으로 5개면 2개 과장을 거쳐 고향인 속리산면을 끝으로 이날 공직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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