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배달하는 이 남자
더치커피 맛볼 수 있는 집 ‘수헌이네 커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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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배달하는 이 남자
더치커피 맛볼 수 있는 집 ‘수헌이네 커피한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7.05.0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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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배달하는 남자가 눈길을 끈다.
보은읍 이평리에서 커피점을 운영하는 진수헌 씨(53)는 5년 전 커피를 마시기만 할 줄 알았다. 그러던 그가 우연한 계기에 커피책을 접하고 커피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원두를 구입해 커피를 볶아보기도 하고 내려서 맛을 보기도 수없이 반복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내던 중 더치커피에 대해 알게 되었고 더치커피의 깊은 맛과 향에 푹 빠져 버렸다. 나름 자신이 생겼다. 그래서 커피점을 오픈했다.
더치커피는 과거 네델란드가 지배했던 인도네시아 식민지에서 재배된 커피를 유럽으로 운반하던 선원들이 장시간의 향해 기간 동안 커피를 마시기 위해 장시간동안 찬물로 내린 커피를 말한다. 일반적인 커피는 뜨거운 물을 사용해서 단시간에 축출해 내는 워터드립 방식을 사용 하는 데에 비해 더치커피는 차가운 물로 8시간 이상 추출해야 한다.
그렇게 추출해낸 더치커피는 쓴 맛이 적게 나면서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숙성되어 독특한 향과 맛을 갖는다고 한다. 또한 카페인 함량이 적고 오랜 시간 보관 시에도 변치 않는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더치커피는 커피를 맛있게 마시기 위해 연구된 방식이기에 원재료인 원두의 품질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다. 어떠한 상태의 원두를 사용했는지 어느 지역 원두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커피 본연의 맛이 다양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수헌이네 커피한잔’에서는 세계 각국의 스페셜티 이상의 최상급 원두를 사용한 더치커피를 마셔볼 수 있다. 또한 더치커피를 조그마한 커피병에 담고 이를 테이크아웃 잔에 옮겨 배달도 하고 있다. 배달된 커피는 따뜻한 물이나 차가운 물을 담고 커피원액을 넣고 드시면 된다. 커피를 내리고 5~7일 지나면 커피가 숙성돼 더욱 깊단다. 배달문의 010-2414-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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