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주년 특집 대담 보은군 김종철 군수
상태바
창간 8주년 특집 대담 보은군 김종철 군수
  • 곽주희
  • 승인 1998.01.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세기 가장 살기좋은 고장건설
△ 황선해대표이사 : 초대민선 군수로서 군민의 기대와 여망속에 군정을 이끌어 온 지도 어느 덧 2년7개월로 올해 무인년을 맞아 지방자치 민선군수로서의 임기가 끝납니다. 우선 소감과 군민들에게 새해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종철군수 : 지난 95년 낙후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군민들의 여망과 함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초대 민선군수로 취임한 이래 열악한 재정하에서도 대망의 21세기 미래 보은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먼저 보은개발촉진지구와 속리산 관광특구 지정의 쾌거는 보은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첫걸음이었으며 지역내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청주∼보은∼상주를 잇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보은∼청주간 국도의 고속화 도로가 본격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판위에 올해에도 더욱 분발하여 이 시대가 부여한 민선자치 군수로서의 책무를 완수하는데 더욱 노력하겠으며, 지금까지 군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일부 미흡한 부분에 대하여는 앞으로 군민의 소리에 더 열심히 귀를 기울여 우리 보은이 경제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고장으로 발돋움하여 21세기에는 가장 살기좋은 고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모쪼록 새해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군정에 적극 협조 성원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 황 : 지난 2년 7개월간 군정(공약사업) 추진에 있어 어느 정도 진척이 되었다고 자평하고 있는지 또 부진했던 사항과 그 이유는?

▲ 김 : 초대 민선군수 입후보 당시 군민에게 약속한 공약사업은 5개분야 13건으로 임기내 완료를 위하여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취임초기 군 종합 민원실을 보은읍에 통합 설치하여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였으며 토지이용계획 확인원 발급제도 개선을 위한 토복직 공무원을 전담배치 한 바 있습니다. 또한 앞서가는 농정추진을 위하여 농정시책설명회를 2회 실시하였고 3.3㎞의 속리산 사내리 뒷골목을 포장 완료하였습니다.

다만 구병산 관광개발, 삼년산성 성곽내 복원, 삼가집단지구 개발 등은 보은개발촉진지구 사업과 연계된 민자유치 및 중앙의 지원이 요구되는 사업으로 조기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군민과의 약속이 모두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황 :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있는 가운데 지역의 견실 중소기업도 잇따라 부도를 내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들에 대한 지원방안은?

▲ 김 :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으로 먼저 군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지역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개인 서비스 요금등 지방자치단체 관리품목을 중점 관리하고 우리고장 생산품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여 중소기업의 경영기반 안정도모와 지역자금의 타지역 유출이 억제되도록 유도하여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저소득층에게는 고용촉진 훈련을 실시하여 전문기술을 습득시켜 취업기회를 제공하겠으며, 취업정보센터의 운영을 활성화시켜 구직자에 대한 취업알선으로 고용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들에 대한 지원방안으로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및 농공단지 경영 정상화 자금 융자 알선을 추진하여 경영이 안정되도록 하고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소기업 육성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습니다.

△ 황 : 보은발전의 일대 전환기로 군민들의 기대와 희망인 개발촉진지구사업의 민자유치 실적이 저조한 실정인데 IMF금융지원으로 개촉지구 민자유치사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의 민자유치활동 전개 방안은?

▲ 김 : 5만 군민의 벅찬 기대와 희망속에 관광자원의 효율화, 주민소득기반조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94년 4월 12일 지정 고시된 보은개발촉진지구사업은 보은읍외 4개면 135㎢에 96년부터 2000년까지 국비 453억원, 도비 96억원, 군비 60억원, 미자 2,076억원이 투자될 보은의 사활이 걸린 대단위 사업으로 보은개발촉진지구사업의 성패가 민자유치에 달려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로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민자유치를 위하여 비디오와 홍보책자 등을 제작하여 유망기업체를 방문하거나 기업체 임직원들을 초청한 설명회를 다각도로 개최하였으나 최근의 국내경기 불황과 IMF 한파로 대부분의 기업체들이 투자를 관망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촉진지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 도면 관광지 개발과 주민소득 증대, 신규고용 창출 등으로 지방재정 확충은 물론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의욕과 희망을 안겨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군에서는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기간중 모든 사업에 민자유치가 성사되어 낙후된 보은발전을 앞당기고 5만 군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활기찬 무인년을 설계할 수 있도록 재외 출향인사와 각계각층의 협조로 보다 체계적인 민자유치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군민의 염원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황 : 충북도내에서 유일하게 대학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보은군이라고 합니다. 교육발전과 인구증가는 물론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관광대학 유치에 대한 현주소와 향후 계획은?

▲ 김 : 70년대 10만명이나 되던 인구가 고도의 산업화와 지역의 교육여건 미비 등으로 인구가 점차 감소되어 현재는 5만명이 채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은의 옛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은 대학의 유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보은관광대학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관계요로에 수차례 청원도 하였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관광대학 유치를 위해 어준선 국회위원과의 긴밀한 협조 등 여러각도로 적지않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군에서는 군민의 여망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난해 관광대학 설립을 보은개발촉진지구 개발계획에 포함시켜 연구용역을 마치고 현재 건설교통부에 개발계획을 승인 신청한 바 있습니다.

설립계획으로는 보은읍 성족리 일원 35,000여평에 관광전문학과 11개 학과를 설치하여 880명을 모집하고 200년 개교하는 것으로 기본틀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학설립에 필요한 국토이용계회기 변경, 부지 매입 등에 각종 행정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보은관광대학 유치 추진위원회를 확대 구성하여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각오입니다.

△황 : 정부차원에서도 행정기구 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보은군도 작은 정부 실현을 위해 기구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 보은군의 행정기구 개편방안은?

▲ 김 : 최근 국가경제의 위기상황을 시급히 극복하기 위하여 정부에서 행정조직의 내부혁신과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으로 우리 군에서도 향후 예상되는 지방행정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에 대비하여 이미 지난해 12월15일부터 군 산하전부서 및 기관을 대상으로 조직·인력의 개편 및 활용방안을 위한 인력진단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기구를 축소하고 인원을 줄인다는 것은 뼈를 깎는 고통이 뒤 따르며 더욱이 앞으로 인력증가 요인이 예상되는 환경시설분야 및 사회복지분야 등을 고려한다면 어려움은 더욱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따라서 2000년대까지 예상되는 행정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중앙정부 및 충청북도의 조직 인력진단 지침을 토대로 결원에 대한 신규충원을 최대한 억제하고 현 행정기구와 정원 범위안에서 지역실정에 맞는 작고 효율적인 기구와 인원조정에 신속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입니다.

△ 황 : 재정자립도가 도내 최하위로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올해 경영수익사업 계획은 또 지난해 경영수익사업 추진실적은?

▲ 김 : 지방재정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지역내 산재해 있는 부존자원의 활용이 가능하고 공공성이 강한 부분으로 경영수익사업을 선정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년도 경영수익사업 추진계획으로는 하천골재 채취사업 7200만원, 자금운영의 합리화로 이자 수입 15억원, 내고향담배 판매 사업 1억6000만원, 보건소 건강검진사업 3700만원, 달래품줄여 가꾸기 사업 1000만원, 군청식당·매점 임대사용료 500만원 등 6개사업에 총 17억8500만원을 목표로 경영수익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추진실적으로는 하천골재 채취사업 9500만원, 이자수입 11억1900만원, 내고향 담배판매사업 1억5500만원, 쓰레기 규격봉투 사업광고 160만원 등 총 8개사업에 13억7900만원의 경영수익사업 성과를 거양하였으며, 달래품줄여 가꾸기 사업은 종구파종을 완료한 상태로 금년 2월 6월에 수확하여 판매할 예정이고 보건소 건강검진사업도 장비구입 및 검진기관 신청을 완료한 상태에 있는 등 앞으로 끊임없는 업무연찬과 아이디어 발굴로 사업의 타당성과 공공성을 면밀히 분석하여 경영행정 혁신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 황 : 마지막으로 민선자치군수의 마지막 임기를 마치는 올해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김 : 밝고 희망찬 보은 건설을 목표로 부푼 가슴을 안고 초대 민선군수로 취임한 이래 군민의 여망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만 열악한 군 재정과 각종 제한요소로 인하여 일부 아쉬웠던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21세기를 향한 미래 보은발전만을 위하여 사심없이 군정에 임하였다고 자부하며 앞으로도 새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창조적이고 선진화된 군정을 수행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할 각오입니다.

우리 군이 간직하고 있는 장점만을 살려 군민 모두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서 산적해 있는 과제를 하나하나 착실하게 해결해 나간다면 다가오는 21세기에는 가장 살기좋은 고장으로 웅비할 것이 자명합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는 저를 믿고 미래 보은발전의 희망찬 기상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간절하게 바라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군정에 적극 동참하시고 협조하여 주실 것을 진심으로 소망하는 바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