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이 마을 화합에 도움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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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이 마을 화합에 도움이 되었으면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6.08.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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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면 대원리 마을 입구에 활짝 핀 해바라기가 시선을 잡는다. 대전에 거주하고 있다는 출향인 노재곤씨는 “며칠 전 고향 대원리를 갔다 왔는데 마을 초입에 누군가 꽃을 심어놔 보기가 매우 좋다. 고향의 한 사람으로 꽃길을 조성한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알려왔다. 이 마을 입구 길가에는 사계절 맞춤형 꽃이 자리하고 있다. 5월에 피는 화초 양귀비를 시작으로 6월 끈끈이대나물, 7월엔 해바라기 꽃이 활짝 펴 오가는 이들을 환하게 반긴다. 해바라기가 질 때면 다시 백일홍이 선을 보인다. 그리고는 맨드라미, 봉숭아, 목화꽃 등을 감상할 수 있게 정성을 기울여 꽃길을 조성했다. 서울 생활을 접고 지난 2008년 귀향했다는 송재구씨(79)가 8년째 해마다 꽃길을 30미터씩 넓혀가는 중인데 사연이 이채롭다. 전직 공무원 출신인 송씨는 “꽃을 심기 이전에는 풀과 쑥만이 자라던 곳인데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더불어 갈라진 민심에 정서적 심리적 여유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꽃을 심게 되었다”고 했다. 대원리 마을은 수해 전에 농어촌 생태마을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이후 어떤 사유에서인지 주민 사이에 갈등의 골이 생겨 아물지 않고 있다. 송 씨의 바람처럼 꽃길 조성이 애향심과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마을 화합으로 이어지길.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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