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참전 국가유공자의 예우 향상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육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박신원 육군 37사단장, 김종술 청주보훈지청장 등 기관단체장과 후원기업 관계자,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1970년 7월 대구군의학교에 입대 후 73년 3월까지 월남전에 참전했던 김씨는 마땅한 주거가 없어 물댐동산 교회의 도움으로 교회사택에서 임시로 거주 중이었으며 사택이 노후 되고 균열이 심해 방안 곳곳에는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특별한 대책강구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육군37사단과 보은군에서는 개·보수가 아닌 신축으로 공사를 병행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10월 5일부터 기존가옥을 철거한 후 56일간의 공사를 통해 약 83㎡ 면적의 주택을 신축해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여기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보훈복지공단이 각각 3600만원과 600만원의 건축예산을 지원하였고 육군37사단은 공병대대 장비 및 병력을 지원했으며 보은군에서는 주택공사에 필요한 각종 자재 지원과 건축시 발생된 폐기물 처리를 도왔다.
지역사회의 도움도 잇따라, 동보건재, 중앙레미콘, 청오산업,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 청원가구왕, 린나이코리아 등 각급기관과 단체, 개인이 TV, 가스레인지, 가구류 등 약 500여만원 상당의 각종물품을 기증해 참전용사의 편안한 보금자리 조성에 동참했다.
김원빈 씨는 “잊지 않고 이렇게 큰 선물을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올 겨울부터는 가족과 함께 따스하게 보내게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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