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지내세요” 우진청년회 에어콘 기증
삼승면 송죽리에 소재한 송죽학구경로당(회장 안종만)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10일부터 어르신들에게 쉼터로 제공됐다. 보은군은 2천3백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건물의 옥상방수, 화장실 개보수, 창호 및 방문교체, 도배, 장판교체를 실시해 쾌적한 환경에서 어르신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완벽한 시공에 공을 들였다.
특히, 보은군청 사회복지과 전영석 과장은 건물이 오래된 것을 알고 옥상방수처리 및 화장실개보수 등 현장을 드나들며 하나에서 열까지 꼼꼼히 챙겨 리모델링한 건물이 오래도록 사용될 수 있도록 완벽시공을 주도했다.
여기에 우진리청년회(회장 이준호)가 한몫 거들고 나섰다.
우진리 청년회에서는 14일 송죽학구경로당 리모델링사업이 완료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르신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100만원상당의 에어컨을 구입해 설치를 완료하고 경로당에 기증했다.
이준호 회장은 “송죽학구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중 우진리 어르신들이 상당수이고 타 마을 분들도 다들 친구 아버님이거나 형님들이어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에어컨을 기증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이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여름을 보냈으면 한다.”고 기증의 배경을 설명했다.
송죽학구경로당은 송죽학군에 속해있는 선곡 1.2.3구와 둔덕1.2구, 우진, 송죽리 등 7개 마을 남성어르신 20~25여명이 매일 사용하고 있는 경로당으로 28년 전인 1987년 11월에 지어진 건물이다.
한편, 송죽학구경로당 안종만 회장은 “낡은 건물을 깨끗하게 리모델링을 해준 보은군에 감사드린다.”며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해서 겨울철 난방비부담을 덜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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