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봉사는 연송적십자 봉사회원 15명이 참여해 남편과 사별 후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자녀를 키우고 있는 산외면 원평리의 싱글맘 A씨의 집을 대상으로 했다.
아침 일찍 현장에 도착한 회원들은 방 구석구석에 쌓여있는 가재도구들을 밖으로 끌어내 못쓰는 것은 버리고 다시쓸 것은 분류해 한쪽에 쌓아뒀다.
한편에서는 습이 차 곰팡이가 번진 벽지를 뜯어내고, 장판을 들어내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주저앉은 씽크대를 분해해 새로 설치할 준비를 했다.
이 과정에서 전기, 전기선도 잘 정리해 도배가 끝나면 곧바로 전기와 전화를 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오후 4기경에 완료된 이날 집수리는 66㎡(약30평)의 거실과 방 주방들의 도배와 장판을 깨끗이 완료했고 낡은 씽크대도 교체해 완전한 새집으로 탈바꿈 시켰다.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받은 A씨는 “연송적십자회원들이 자기 집을 수리하는 것처럼 성심을 다해줘 새집에 입주한 것 같다”고 행복해하며 “ 열심히 살아가는 것으로 고마움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한편 연송적십자봉사회는 1994년 창립해 보은군적십자의 기둥역할을 해 오면서 남해안 태풍피해, 임진강변 수해, 진천 수해, 충청지역 폭설피해,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등 재해가 있는 곳이면 언제든 달려가 복구에 앞장서왔다.
또한, 평소에는 집수리봉사, 세탁봉사, 조손가정지원, 독거노인지원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있는 보은지역의 대표적 봉사단체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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