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휘청, 새천년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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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휘청, 새천년엔 제발
  • 송진선
  • 승인 1999.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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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청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인해 체면이 영 말이 아니다. 누청∼신정간 도로 공사와 관련된 루머는 1년 내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고 사법 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는가 하면 급기야 조사를 받았는가 하면 급기야 국정조사에서까지, 지적, 결국 행정 처벌을 받았다. 김종철 군수도 경고 처분을 받았다. 그런가하면 석산 개발과 관련해 공무원들이 업자에게 구타를 당했는가 하면 이와관련한 진정서가 경찰서에 접수됨에 따라 싫든 좋든 공무원이 경찰서 문을 드나들게 됐다.

모 정치인으로부터는 지역의 수장인 군수가 공식적인 행사장에서 욕설을 들었던적도 있다. 차근 차근 되짚어보면 이밖에도 군수의 위치가, 군청의 위치가 흔들리는 많은 사건이 있었다. 군정을 추진하다가 생긴일, 시행착오라고 가볍게 치부해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저런 일들로 공무원들이 아니 보은군청이 주민들의 입줄에 오르내리는 일이 결코 예사 일은 오르내리는 일이 결코 예사 일은 아니다. 망신인 셈이다. 그리고 위와같은 보은군의 구설수에 대해 주민들이 똑바로 이해하기 보다는 왜곡된 구설수를 그대로 믿고 "보은군의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하는 식으로 결코 보은군의 편에 서서 상황을 이해하지 않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의 조직도 전체가 한명인 것 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하나 결코 그렇지가 못하다. 낙오자도 많을 뿐만 아니라 조직 내부에서 조차도 체제를 비판하는 공무원이 많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군청에서 하는 대부분의 일이 외부에 알려지고 군청 내부에서 보다 먼저 시내에서 여론화 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불신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공무원들의 권위도 크게 떨어졌다. 권위는 권위의식을 가진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고 지위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권위는 본인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실력이 있고 언행이 일치되고 믿을 수 있으면 권의의식을 가지지 않더라도 권위가 서는 것이다.지위가 높지않더라도 권위가 서는 것이다. 지위가 높지않더라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대상이 되는 것이다. 새천년 시대에는 공무원 조직이 주민들을 선도할 수 있는 집단, 주민들의 선망을 받는 사람들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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