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품평대회서 성과 미약, 홍보도 소극
임금에게 진상한 질좋은 쌀이라고 홍보하고 있는 보은군 쌀의 품질이 전국적으로 크게 뒤떨어지고 있어 미질 향상을 위한 대책 및 유통, 홍보대책을 서둘러 보은군 쌀의 위상정립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내에서도 타지역에 비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농업군으로서의 위상마저 크게 흔들리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10월 충북도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보은군의 쌀은 은상을 차지한 것이 고작이며 지난 8일~11일까지 쌀 전업농 중앙연합회주관의 전국 쌀 축제에서는 입상조차 하지 못했다. 또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 으뜸 농산물전 및 우리 식품 전시회에는 출품조차 하지 않아 품평은 고사하고 지역 쌀을 홍보하는 기회마저 상실했다. 반면 충북 음성군의 경우 이대회에서 소비자 단체의 심의를 통해 대상을 차지했고 충북 진천군 쌀은 도 농산물 품평대회는 물론 전국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전국 쌀 축제에서는 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미질을 인정받고 있다. 더욱이 홍보도 뒤떨어져 올해 초 지역의 우수한 쌀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구매력을 촉진시키기 위한 쌀 공동 상표인 『황금곳간』 사용도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시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지난 10월의 청풍명월 내고향 큰 장터나 이번 쌀 전업농들의 쌀 축제에도 황금곳간 대신 풍년고을과 대동정미소의 자체 브랜드로 출품되는 등 기 만들어놓은 상표도 사용하지 않는 시행착오를 보여줬다. 전국 쌀 전업농 주관의 쌀 축제에 참가한 농민들은 "우리지역에서 출품한 쌀 포장재가 가장 뒤떨어진다고 자평,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촉진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우수한 미질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홍보뿐만 아니라 유통 등 대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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