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환경 개선 및 유망종목 집중육성 필요
제38회 도민체전에 참가한 보은군 선수단이 하위권을 기록하자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과 주민들은 허탈해 하면서 열악한 체육환경 개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은 도민체전의 성적이 지역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역주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사기 진작차원에서 한 몫을 하기 때문에 성적향상을 위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것.이번 도민체전에서 보은군 선수단은 금메달 한 개도 획득하지 못하고 은메달 7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데 그치는 등대부분의 종목에서 열악한 체육환경을 엿볼 수 있었다. 보은군이 하위권을 기록한 것은 지리적 환경과 인적 자원의 부족, 주민들의 관심부족, 재정지원 미흡, 실업팀 부재 등 총체적인 난관에 봉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마다 도민체전 행사때면 각종목 경기이사와 운영이사들이 출연해 체전 참가자들을 지원하고 군차원에서 일정액을 지원할 뿐 체육활성화 대책에 따른 지원책 마련은 미흡한 실정이다.
실업팀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그나마 지역에 들어선 큰 기업마저 별다른 지원도 하지 않고 있는 등 강건너 불구경하듯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앞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려면 지역의 기업들과 유망종목 선수들을 연계하고 경제적 지원등을 통한 경기력 향상이 절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나아가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단순히 체육이 경기개최로 끝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도민체전을 처음 단독개최한 단양군이 제대로 치룰 수 있을까하는 일부의 우려속에 시작된 도민체전은 전반적으로 여타 대회보다 짜임새있고 독특하게 준비된 한마당 잔치였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1년전부터 대화를 준비해 온 단양군은 43억원을 투입, 공설운동장의 전면적인 개보수와 주차장 증설, 전광판과 우레탄, 성화대 설치등 단양군 체육시설을 10년 앞당겼다는 평이다. 특히 도민체전이 운동경기와 문화행사, 민속경기등이 한데 어우러져 더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진정한 화합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의 전환이 필요한 실정이다.
예산부족과 실업팀 부재로 도민체전 하위권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참가에 의미를 두거나 육성만을 위한 육성이 아니라 군의 적극적인 선수나 팀육성과 경기종목의 효율적인 운영등을 통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체전에서의 아쉬움을 교훈삼아 시정사항이나 개선점을 찾아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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