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향군청년단 단원 15명은 어둡고 습해 곰팡이가 까맣게 번진 도배지와 장판을 걷어내고 새것으로 교체했다.
또한 기존의 씽크대도 수리하고 부족한 것은 새것으로 추가 설치했으며 실내에서 주방일을 할 수 있도록 수도시설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방에는 햇살이 잘 들도록 강화샤시로 창을 추가하고 출입문도 새롭게 부착했다.
가재도구라고는 없던 방에는 새롭게 도배와 강판이 깔리고 진열장과 장롱, 책장도 들여놨다.
어둡고 칙칙하기만 했던 집은 이들의 땀과 노력에 의해 신혼방처럼 깨끗하고 환하게 변모했다.
이날 향군청년단으로부터 집수리봉사서비스를 받은 김장수씨는 수년전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온 탈북자로 함께 넘어온 고령의 어머니는 노환으로 요양병원에 모시고 본인은 이집에 기거하면서 공사판 등을 전전하며 어렵게 살아왔다.
향군청년단 이경로 단장은 “생활이 어렵다보니 삶에 대한 의욕이 많이 꺾인 것 같았다”며 “ 집수리를 해주며 김씨에게 노력하는 자에게만 사회는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인식시켰고 그분도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향군청년단은 지난해 1월 41명의 단원으로 출범해 집수리봉사, 연탄나누기, 6.25참전용사위로연, 전적지견학 등의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튼튼한 안보와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적의 도발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번영된 통일조국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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