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연재해,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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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연재해, 태풍
  • 추풍령기상대장 윤재관
  • 승인 2014.07.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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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풍령기상대장 윤재관
우리나라 여름철에는 태풍, 집중호우, 강풍 등과 같은 위험기상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향후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는 더욱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학자들은 예견하고 있다.
여름에 발생하는 위험기상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태풍이다. 태풍은 중심최대풍속이 17m/s 이상인,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저기압을 말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33m/s 이상인 것을 태풍(TY), 25∼32m/s인 것을 강한 열대폭풍(STS), 17∼24m/s인 것을 열대폭풍(TS), 그리고 17m/s 미만인 것을 열대저압부(TD)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이 구분하지만, 일반적으로 중심최대풍속이 17m/s 이상인 열대저기압 모두를 태풍이라고 부른다. 태풍의 크기는 풍속 15m/s 이상이 미치는 영역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 초대형으로 분류한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기압보다 중심최대풍속을 기준으로 약, 중, 강, 매우 강으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태풍이 발생하려면 열대해상에서 해수면온도가 27℃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공기의 소용돌이가 있어야 하므로 적도 부근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남·북위 5°이상에서 발생한다. 태풍의 수명은 발생부터 소멸까지 1주일에서 1개월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발생 초기에는 서북서진하다가 점차 북상하여 편서풍 지역에 이르면 진로를 북동쪽으로 바꾸어 진행한다.
태풍이 접근하면 폭풍과 호우로 수목이 꺾이고, 건물이 무너지며, 통신 두절과 정전이 발생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일어난다. 그러나 태풍이 늘 해로운 것만은 아니다. 태풍은 중요한 수자원 공급원으로서 물 부족 현상을 해소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저위도 지방에 축적된 대기 중의 에너지를 고위도 지방으로 운반하여 지구상의 남북의 온도 균형을 유지시키며, 해수를 뒤섞어 순환시킴으로써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태풍을 비롯한 여름철 위험기상의 강도는 점차 강해지고 있지만, 과학적 한계로 인해 정확한 기상예측은 근본적으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자연재해는 막을 수는 없어도 줄일 수는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언론사 등 방재 관련 기관에서는 늘 준비된 자세로 여름철 재난대비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국민들은 기상정보를 통해 재난대응을 철저히 이행한다면 여름철 자연재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날씨 정보
[8월 날씨 내다보기]
1주(8.04~8.10) :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겠으며, 대기불안정에 의해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음.
2주(8.11~8.17) :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이 많겠으며,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음. 기온은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하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음.
3주(8.18~8.24) :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겠음.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4주(8.25~8.31) :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많겠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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