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평균연령 54.2세 역대최저
후보자 선거비용만 13억 원 ○…6.4지방선거로 14억 원에 가까운 돈 보따리가 지역에 풀린 것으로 추산된다. 군수, 도의원, 기초의원 등 입후보자의 선거비용 총액 12억 4200만원을 비롯해 개표사무수당 등 3900만원, 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운동원 인건비 6900만원 등을 포함하면 약 13억 5000만원이 풀렸다. 여기에 법정비용에서 제외되는 선거사무실 유치 비용과 기탁금, 기타 화환으로 오간 돈 등을 감안하면 실제 풀린 비용은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한 기초의원은 “선거비용으로 3000만 원 정도 썼다”며 “다른 후보들도 기초의원의 법정한도액 4000만원을 다 못쓴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군수선거는 기초의원 선거와 달라 법정한도액을 다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비용은 주로 인건비, 홍보책자 인쇄비 등에 집중됐다. 군수선거의 경우 법정비용액의 인건비(38명×13일×8만원)가 34%를 차지한다. 인건비 다음은 선거홍보물 인쇄비. 군수 홍보물의 경우 1500만원, 도의원 1200만원, 기초의원 600만원 내외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꽃집과 현수막 제작자도 선거로 잠시 특수를 누렸다.
보은지역에서는 모두 26명이 사무실을 마련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이 법정한도액을 다 쓴 것으로 가정했을 때 12억 4200만원이 선거비용으로 지출됐다. 입후보자가 가장 많은 기초의원(19명) 7억300만원, 군수(3명) 3억 5100만원, 도의원(4명) 1억 8800만원 순이다.
또 도지사(운동원 11명×13일×연락소 둔 후보2명×일비 8만원)와 교육감 후보 4명(운동원 각각 11명씩 44명) 6864만원, 개표사무수당(149명) 1877만원, 개표참관(28명) 224만원, 투표사무원(151명) 1208만원, 투표참관인(155명) 600만원 등의 일비도 지출됐다. 아울러 예비후보 등록 기간에도 사무장 등 선거에 투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한편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선거비용 보전청구를 후보 진영으로부터 신청 받아 심사 후 오는 8월 1일 집행할 예정이다. 유효투표의 10% 이상은 절반을, 15% 이상을 얻으면 선거비용과 기탁금 전액을 후보자가 돌려받는다. 군수와 기초의원 후보는 보은군이 지급하는 가운데 보은군에서 입후보한 후보 26명 중 22명이 보전 받을 자격이 주어진 것으로 선거결과 나타났다.
평균연령 54세, 재산 1억9250만원
○…모두 26명이 입후보한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6명, 새정치민주연합 2명, 무소속 2명이 탄생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혁 군수가 72세라고 신고, 최고 연장자로 기록됐고 기초의원에 출마한 최부림 당선자가 46세로 가장 적다.
평균 재산은 1억 925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의원 고은자 당선자가 4억 233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다. 이어 최당열 3억 9169만원, 정경기 3억 4270만원, 하유정 2억 494만원, 김인수 도의원 당선자 1억 5873만원, 정상혁 군수 당선자 1억 2975만원, 최부림 9855만원, 박범출 9376만원, 박경숙 5200만원, 원갑희 3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은 대졸 6명, 고졸 3명, 중졸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은 정당인 4명, 농축산업 4명, 공무원 1명, 상업 1명으로 신고했다.
병역은 정상혁 군수가 중위, 병장 전역 4명, 일병 전역 1명, 보충역 1명이라고 신고했으며 병역 해당 없음이라고 신고한 여성 당선자가 3명에 달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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