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출 기대 속 고은자, 정경기 부각

박범출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5일 막바로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새누리당 당선자들을 만나 4선의원이라는 관록을 앞세워 전반기 의장자리를 협의하는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범출 의원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5명의 새누리당 당선자들의 시각은 한마디로 “동의할 수 없다.”는 견해다.
이들은 박 의원이 경선을 거치지 않았고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신은 당선되었으나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 후보가 낙선한데는 박 의원의 책임이 크기 때문에 박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시각이다.
또한, 2선의원이 된 고은자 당선자가 있고 초선이지만 연장자인 정경기 당선자가 있어 박 의원 아니더라도 의장감은 얼마든지 있다는 견해다.
선거기간 중 고은자 후보가 당선이 되고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되면 의장자리는 따 놓은 당상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여론대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5명의 당선자중 의정경험이 있는 2선의원은 고은자 당선자 한명 뿐이다. 7대 보은군의회 전반기의장으로 고은자 당선자가 강력히 거론되는 이유다.
복병은 또 있다. 초선이지만 7대 보은군의회를 이끌어갈 의원 중 최고 연장자인 정경기 당선자다.
삼승면 주민들로부터 정 당선자에게 고은자 당선자가 눈만 감아준다면 전반기의장을 못할 것도 없다는 만큼 도전해보라는 강력한 요구를 받고 있다.
정 당선자 역시 고은자 당선자와 합의만 되면 전반기든 후반기든 욕심을 낼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박덕흠 국회의원의 의중이다.
박덕흠 국회의원은 박범출 의원에 대한 신임이 두텁고 박 의원이 의장을 맡는 것이 순리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눈치다.
박범출 의원의 입당에 따라 보은군의회 새누리당 의석은 6석으로 늘어났다.
의장자리를 두고 새누리당이 분열 될 경우 다수의석의 의미가 없고 4년 내내 이에 따른 파행이 예견되는 만큼 합리적 합의점을 어떻게 찾아낼지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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