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보은 홍보와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스포츠메카로서의 위상확보를 위해 도민체전 성공개최에 매진하고 있는 24개 종목별 이사(감독)를 만나 준비와 각오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상위권진입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
볼링(bowling)은 길고 좁은 레인을 따라 무거운 공을 굴려 '핀'이라고 하는 나무표적들을 쓰러뜨리는 경기로 가장 많은 핀을 쓰러뜨린 선수나 팀이 경기에서 이긴다.
볼링은 BC 5200년경의 이집트 고분유적에서 발견되었는데, 그때는 돌로 만든 핀과 공을 사용했다. 고대 독일에서도 볼링을 했고, 1300년 이후에는 독일을 비롯한 중부 유럽에서 즐긴 다양한 유형의 볼링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남아 있다.
보은지역에 볼링이 대중화된 것은 1990년경 대림볼링장이 생기면서 볼링마니아들이 개별적으로 볼링을 치기시작하면서 부터다.
이후 직장동료나 같은 사회단체 등이 클럽을 조직해 정기적인 친선경기 등을 펼치며 급격히 저변층이 넓어졌다.
제53회 충북도민체육대회의 볼링경기에는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총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고 4종목 순위에 따른 취득점수를 합산해 시군별 종합순위를 가린다.
역대 도민체전에서 보은의 볼링은 중상위권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2012년 충주대회에서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지난해 음성대회에서 박양욱 선수가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전력이 있을 정도로 남자에서는 선수층이 나름대로 마련되어있다.
“평소 연습을 하던 장소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익숙한 환경을 발판삼아 타 시군에 비해 유리한 조건에 있어서 선수들이 평소기량을 100%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경우 선수들의 기량을 볼 때 상위권진입을 낙관한다.” 보은군체육회 볼링종목 김종우(40)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금년부터 보은군볼링협회장을 맡은 홍창표 회장이 볼링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고 승부욕이강해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고 선수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어 이대로만 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올 도민체전에 대비해 올 3월부터 훈련에 들어가 개개인의 취약점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있으며 이 단계가 끝나는 대로 팀워크 훈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선발전을 통해 출전훈련에 임하고 있는 선수로는 남자부의 김종우, 박양욱, 권혁남, 정재영, 박호범, 여자부 김재희, 김도화, 양명진, 이지영, 정미연이 구슬땀을 흘리고있다.
김 감독은 “볼링은 볼링장이 반드시 있어야하는 특수성으로 영리목적시설을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없고 훈련시마다 게임비를 지불해야하는 등 많은 훈련경비 지출되는 어려움이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군에서 스포츠파크 조성이나 기타 체육시설 건립시 시설(볼링장)을 마련해 자유롭게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다”고 밝혔다.
한편 보은군볼링협회는 홍창표 회장을 필두로 데블스, 스파트, 다사랑, 화이트핀, 아사모, 남산, 보은국토, 동경, 물망초, 다크호스, 온새미로, 실버클럽 등이 친목도모와 건강증진을 위해 볼링를 즐기고 있으나 여성층의 저변부족이 도민체전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감독은 “볼링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그나마 보은군의 체면을 유지해왔고 특히 이번에는 우리지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반드시 상위권에 진입해 보은인의 자존심을 세워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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