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라이벌
관록의 김응철 VS 패기의 백영한
속리산면 주도권 놓고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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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김응철 VS 패기의 백영한
속리산면 주도권 놓고 경쟁 후끈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4.04.10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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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를 앞두고 속리산면 대표선수가 되기 위한 양보 없는 주도권 쟁탈전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보은군 ‘나’ 기초선거구(속리, 장안, 마로, 탄부)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응철 현역과 재도전하는 백영한 속리산면 이장협의회장은 속리산면을 대표하는 주자로 특히 속리지역에서 민심과 눈도장을 독점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기초의원 2명을 뽑는 나 선거구에는 현재 이 둘을 포함해 장안면의 이을규, 마로면에서 원갑희와 최당열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져 2.5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에선 한 면에서 두 명의 후보가 나올 경우 주민표가 분산돼 단일후보보다는 당선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 있다. 때문에 속리산면을 대표할 메인 주자로 부각되기 위해 두 주자는 누구보다도 상호 각별한 경계심과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먼저 김응철 의원은 재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이 없으면 선거에 안 나온다”는 말로 운을 뗀 김 의원은 “초선의원은 사실 할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군민의 대변인역할을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4년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주민숙원 사업, 민원 해결 등 누구보다 잘 할 자신감을 갖고 있고 의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정활동 4년 동안 무엇보다 노인정지원조례안, 문화해설사지원조례, 치매환자지원조례안 등을 제정한 것에 큰 보람과 긍지를 갖고 있다.
또한 각종 민원해결에 앞장 선 것과 오리숲 복원예산 3억 확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추진하는 속리산위험지구 사업비 15억원 확보로 위험지구에서 해제된 점, 삼가저수지 병목현상 해결을 위한 도로 확포장 예산 6억을 확보하고 올해 착공(1.8㎞)되는 점 등 역할을 한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이에 맞서는 백영한 속리산면이장협의회장도 보은군의회 입성에 의욕을 단단히 내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을 최근 확보한 백 회장은 “이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주민들의 욕구와 불만을 읽을 수 있었고 협의회장에게 기대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장협의회장 선에서 할 일들이 아니다. 이 보다는 최소한 군의원 정도는 되어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고 출마배경을 들었다.
백 회장은 이어 “8년전 출마했을 때는 생각 없이 나왔지만 이번엔 지역에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군의원이 꼭 되어야 한다기보다 무엇을 하려니 그만한 힘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군의원 욕심을 부리게 됐다. 지금의 군의원이 지난 4년간 열심히 해 하다가 중단한 것이 있어 한 번 더 기회를 줘야겠다 이런 쪽이라면 기회를 더 드릴수가 있는데 허송세월을 보냈다. 아무런 기대감이 없어 나오게 됐다”고도 했다.
백 회장은 “58년 동안 주민등록을 한 번도 옮긴 적이 없다. 국립공원지정이전부터 속리산을 눈으로 보고 느끼고 함께 생활해 좋은 시절, 어려운 시절 다 겪다보니 가려운 곳, 아픈 곳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당선이 되면 “농업과 관광부분을 잘 접목시키는 시책의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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