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의원 2명을 뽑는 나 선거구에는 현재 이 둘을 포함해 장안면의 이을규, 마로면에서 원갑희와 최당열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져 2.5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에선 한 면에서 두 명의 후보가 나올 경우 주민표가 분산돼 단일후보보다는 당선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 있다. 때문에 속리산면을 대표할 메인 주자로 부각되기 위해 두 주자는 누구보다도 상호 각별한 경계심과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먼저 김응철 의원은 재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이 없으면 선거에 안 나온다”는 말로 운을 뗀 김 의원은 “초선의원은 사실 할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군민의 대변인역할을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4년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주민숙원 사업, 민원 해결 등 누구보다 잘 할 자신감을 갖고 있고 의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정활동 4년 동안 무엇보다 노인정지원조례안, 문화해설사지원조례, 치매환자지원조례안 등을 제정한 것에 큰 보람과 긍지를 갖고 있다.
또한 각종 민원해결에 앞장 선 것과 오리숲 복원예산 3억 확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추진하는 속리산위험지구 사업비 15억원 확보로 위험지구에서 해제된 점, 삼가저수지 병목현상 해결을 위한 도로 확포장 예산 6억을 확보하고 올해 착공(1.8㎞)되는 점 등 역할을 한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이에 맞서는 백영한 속리산면이장협의회장도 보은군의회 입성에 의욕을 단단히 내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을 최근 확보한 백 회장은 “이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주민들의 욕구와 불만을 읽을 수 있었고 협의회장에게 기대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장협의회장 선에서 할 일들이 아니다. 이 보다는 최소한 군의원 정도는 되어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고 출마배경을 들었다.
백 회장은 이어 “8년전 출마했을 때는 생각 없이 나왔지만 이번엔 지역에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군의원이 꼭 되어야 한다기보다 무엇을 하려니 그만한 힘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군의원 욕심을 부리게 됐다. 지금의 군의원이 지난 4년간 열심히 해 하다가 중단한 것이 있어 한 번 더 기회를 줘야겠다 이런 쪽이라면 기회를 더 드릴수가 있는데 허송세월을 보냈다. 아무런 기대감이 없어 나오게 됐다”고도 했다.
백 회장은 “58년 동안 주민등록을 한 번도 옮긴 적이 없다. 국립공원지정이전부터 속리산을 눈으로 보고 느끼고 함께 생활해 좋은 시절, 어려운 시절 다 겪다보니 가려운 곳, 아픈 곳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당선이 되면 “농업과 관광부분을 잘 접목시키는 시책의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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