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이제는 회보다 근대문화 유산의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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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이제는 회보다 근대문화 유산의 보고 ”
  • 보은신문
  • 승인 2014.04.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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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에 산재한 국.보물 및 문화재 지정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문화유산의 뒷전에 밀려 근대문화 유산이 훼손 방치되고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5~60년대의 짧은 역사라는 이유로 또는 일제 강점기의 문화라는 이유만으로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방치되거나 훼손되고 있어 관리 및 보존, 활용에 대한 논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타 도시의 웅장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근대건축물 및 근대유산에 대한 보존실태와 활용등의 선진사례를 토대로 보은군 일대에 산재해 있는 근대 문화유산의 가치가 있는 구조물, 시설물, 건축물등의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근대문화 유산의 지정 가능성 및 활용방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
1. 방치되는 보은군 근대문화유산
2. 근대문화 도시로 변신하는 군산시
3. 근대문화의 보고, 역사문화 도시 강경의 끔
4. 새마을 창고가 예술과 문화의 공간으로 변신하다
5. 일본 가나자와 시민예술촌을 가다
6. 보은군 근대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방안


▲ 군산시 근대문화역사의 키워드가 되고 있는 근대역사박물관
근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의 장소
일제강점기 당시 군산내항 일대는 쌀 수탈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는 곳이다. 쌀 창고, 정미소, 은행, 적산가옥, 무역회사 등등 아픔의 역사를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고 절반의 성공을 이루고 있는 곳이 군산시였다.
군산시가 근대문화유산으로 주목하자 당시 모습을 재현할 수 있는 건축관·전시장·카페로 재탄생되기 시작했으며 여기에 문화·예술인들도 상상력이 동원되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국가 등록문화재 374호로 지정된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이 소재한 장미동의 장미는 쌀을 저장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작은 포구였던 군산은 1899년 5월 개항 직후 일본인이 쌀을 강제 수탈하려고 개발한 새도시였다.
개항장 거리 이 장미동엔 쌀 창고·정미소·은행 등이 밀집해 있다다. 군산내항은 호남평야의 쌀이 정미소에서 가공돼 일본으로 송출되고 금융조합을 해 돈으로 환산돼 유통되던 과거의 흔적과 현재가 공존하고 있다.


▲ 옛 적산가옥을 바탕으로 조성된 군산 도심속 자리하고 있는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군산시 일대가 근대문화유산 벨트화 사업으로
군산의 근대문화유산벨트는 장미동에서 월명동으로 이어진다. 과거 월명동은 주로 부자 일본인이 살던 동네였다. 1980년대부터 나운동 등에 새도시가 개발되면서 낙후지역으로 전락하면서 군산의 원도심인 이 일대는 최근 근대역사문화를 테마로 한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군산지역의 문화·예술인들도 옛 도심의 변모에 상상력을 보태고 장미동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근처에 ‘채움’ 이라는 예술인과 시민들이 만나는 문화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월명동 삼봉여인숙은 최근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으로 탈바꿈하고 50년쯤 숙박업소였는데 “이웃이 함께 뜻을 이루다”(여인숙·與隣熟)는 뜻을 담은 문화공간이 됐다. 군산 출신 화가 이상훈 ‘문화공동체 감’ 대표가 건물을 고쳐 2011년 문을 열었다. 1층은 전시공간, 2층은 숙소다. 이씨는 그해 주민들과 함께 마을 가꾸기 사업도 벌였다. 전봇대에 타일을 붙여 작품을 만들고, 낡은 벽을 청소해 그림을 그렸다.
이 사업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군산시는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일제강점기 흔적이 있는 월명산의 동국사까지 750m를 역사탐방로로 조성중에 있다. 근대문화유산을 되살려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 원봉연 문화해설사
군산시 원봉연 문화관광해설사는 “수탈과 항거의 도시인 군산 원도심의 근대문화유산은 우리 민족의 아픔이 베어있는 공간" 이라며 "이번 대한민국 경관 대상 수상을 계기로 역사교육의 현장을 지속적으로 재조명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근대문화도시를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군산시는 식민 지배의 가슴 아픈 기억을 미래 세대가 되돌아볼 수 있게 하고자 근대문화유산벨트 구축을 추진했다. 일제강점기를 비롯한 근현대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교육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대문화도시 조성, 대한민국 경관대상 ‘大賞’ 수상
군산시의 근대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제1회 국토 경관의 날을 맞아 열린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2013년 경관대상'은 지난 10월 전국 229개 지자체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우수 경관사례를 응모 받아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군산의 원도심은 지난 1899년 6월 2일 조계지(외국인 거주지역)로 설정된 후 일제가 쌀 수탈의 거점기지로 삼아 근대기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으로 조선은행, 일본 제18은행, 군산세관, 일본식 사찰 등을 비롯해 170여 채의 근대문화유산이 밀집돼 있다.
군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시대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근대 건축물을 보수·복원해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후대가 느낄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근대문화도시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 군산시 건설교통국 이종태 건축과장
군산시 건설교통국 건축과 이종태 과장은 “근대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오는 2014년까지 654억을 투자해 원도심이 간직한 근대문화유산을 활용, 근대역사 학습공간, 체험공간, 문화예술 활동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내항 일원의 근대역사벨트화권역에 진포해양테마공원, 근대역사박물관,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장미(藏米)공연장, 장미(藏米)갤러리, 미즈카페 등이 조성 완료된 상태이다. 월명동 일원에는 고우당 게스트하우스라는 명칭으로 시대형 숙박시설 6동, 근린생활시설 10동, 교육관 등을 조성하는 근대역사경관조성사업과 건축물 입면과 간판을 근대풍으로 조성하는 탐방로 740m와 스토리텔링 등을 추진하는 '1930 근대군산 시간여행'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고 밝혔다.
이 과장은 “군산시는 근대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근대문화도시조성 발전 방안 용역’을 추진해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삶 재조명, 일제에 대한 항거, 지역주민들의 참여 방안 등을 수립하고 있다” 고 덧붙혔다.


군산은 지금 근대문화유산 시티투어중이다
군산시는 지역의 근대문화유산과 새만금, 고군산군도를 연계한 2014년 시티투어버스 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티투어버스는 군산시가 지난 2008년부터 군산의 관광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제관광 도시 군산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평소 초중고 학생들의 소풍 및 현장학습,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매력적인 군산 관광 상품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 군산 근대문화유산 시티투어를 진행해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본보 취재를 위해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취재하던 중 시티투어 버스 차량 2대가 움직이고 있었다. 근대문화코스에 건축적·철도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국가록문화재인 임피역을 포함하여, 근대역사의 이해를 도모하고 최근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철도여행이 대두되는 가운데 군산시가 코레일과의 협약을 통해 기존의 철도, 항공, 선박 등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군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근대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원도심 재생의 선진 롤모델(Role Model)로 부상하고 있었고 특히 일제강점기의 아픔의 역사를 근현대사의 교육현장으로 성장시켜 나가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였다.
/나기홍 박진수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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