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목조건축 흰개미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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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목조건축 흰개미 피해
  • 보은신문
  • 승인 1999.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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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피해 문화재 실태조사 및 대책 마련돼야
국보·보물급 목조 문화재에 대한 해충 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법주사의 일부 문화재에도 피해가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목조 문화재 훼손의 주범으로 알려진 흰개미는 부드러운 소나무를 만들어진 사찰 문화재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산림청의 「98년도 임업연구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60개소의 목조 문화재를 조사한 결과 25개소가 일부분의 피해를 입고 있으며 법주사 대웅보전(보물 915호)은 가루나무좀이 슬어 갉아먹는 과정에서 생긴 누런 나무가루가 문틀에 쌓여 있고 왕바구등 해충의 피해로 사방에 구멍이 뚫린 기둥들도 발견됐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법주사 대웅보전에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46호인 천황문의 일부 기둥에도 피해가 나타나고 있어 종합적인 피해 검토와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법주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산림청의 흰개미를 비롯한 해충 피해에 대한 조사를 통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이후 문화재청으로부터 흰개미 피해에 대한 대책으로 방연제를 도포해 조치를 취했으나 산림청과 관리청의 의견 차이로 근본적인 대책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피해에 대해 전문가들은 흰개미 침투 지역을 천으로 완전히 포장한 뒤 살충제인 메틸브로 마이드 가스를 수일간 주입, 약제가 흰개미 집까지 침투하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완전 퇴치는 어려운 실정으로 더이상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방연처리와 관찰이 요구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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